꿈꾸는 카메라 2010. 3. 29. 13:54

중앙아시아의 가장 아름다운 유적이 있는 곳을 꼽으라면 대부분 사마르칸트를 꼽을 것이다.

 

레지스탕, 샤리진다, 구리 아무르,비비칸 모스크.이 4개의 세라믹 아트 걸작품들은 아침,점심 저녁 어느 때 봐도 찬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아름답다. 만일 당신이 중앙아시아를 여행하고자 한다면 사마르칸트는 반드시 들려야 할 곳들 중 하나이다.

   

사마르칸트의 바호디르 인은 중앙아시아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게스트 하우스로 손꼽힐만큼 좋다. 넓은 마당, 많은 탁자, 그리고 공짜 차이와 수박은 여행자에게 쉽게 모여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이 곳의 직원들은 아주 친절하다. 모르는 점이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면 된다. 아마 아는 대로 설명해 줄 것이다. 이 곳의 도미토리는 6$로 아침 포함이다. 저녁도 꽤 괜찮다. 단, 저녁은 따로 돈을 내야 먹을 수 있다.

레지스탕의 경우 입장료는 7400숨. 한 번 표를 사면 그 날 하루는 계속 드나들 수 있다. 이른 아침에 가 경찰에게 뇌물을 주면 미나렛을 올라갈 수 있다던데 시도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비비칸 모스크의 입장료는 4200숨. 거대하지만 안에 들어가면 딱히 볼 게 없다.

 

구리 아무르는 티무르 왕의 무덤으로 그의 일족이 묻혀있는 곳이다. 입장료는 4200숨.

 

샤리진다의 경우 입장료를 까먹었다. 사실 바호디르서 만난 일본인 여행자가 뒷문을 가르쳐 줘서 샤리진다를 공짜로 들어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쪽팔린 일이다.ㅎㅎ

 

사마르칸트의 경우 주 유적들은 걸어서 다 들릴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있다. 다만, 기차역을 갈 경우엔 택시를 타야 한다. 레지스탕 앞서 기차역(오토박잘)까지 가는데 3000숨으로 쇼부를 봤었다.

사마르칸트서 우르겐치까지 기차로 가는데 약 13시간이 걸린다. 자정 12시에 출발하고 옵쉬의 경우 13000숨이다.(처음 우즈벡 기차를 타면 환장할 정도의 더위를 체감할 것이다. 한 30분 지나면 조금 시원해지니 그 때까지만 참아라) 금요일 자정(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에 출발한다.

사마르칸트서 우르겐치까지 버스로는 13000숨이고 6시에 무슨 천문대 위에 있는 버스정류장서 출발한다고 한다. 이 버스는 이용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