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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 트리니다드 토바고

꿈꾸는 카메라 2014. 11. 20. 13:54

6월, 브라질월드컵 전 아르헨티나 대 트리니다드 토바고 경기를 봤다. 

 

이건 그 때 기록이다.  

 

사실 이건 전부터 아르헨티나 축구경기장이 위험하단 소리를 들어서 가지 않으려 했으나 기웅이가 꼬시기도 했고 무엇보다 한국인 15명 정도가 모여서 가는 거였기에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이 경기는 아르헨티나 대 트리니다드 토바고.
멀리서 봤을 때는 얼추 보여 몰랐으나 자세히 보다보니 디마리아, 에제키엘 라베찌, 마스체라노, 그리고 메시 정도는알아 볼 수 있더라.
더불어 나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선 공격수 켄와인존스 정도만 알아볼 수 있었다.
그 중 메시는 정말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메시가 공만 잡음 다들 오오~~ 하고 메시 이름으로 된 무슨 응원가 계속 부르고....
적어도 이 경기장에서 메시는 신이었다.
경기는 뭐 사람들이 예상하는 대로 3:0 아르헨티나의 손쉬운 승리였다.
볼 트레핑, 기본기, 키핑에서 워낙 차이가 나니 후반엔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전진도 제대로 못했다.
메시는 뭐 후반엔 메슬렁 모드였지만 전반엔 공잡음 닥돌하는데 트리니다드 친구들이 파울 아님 막지를 못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고 아르헨티나에서 축구를 보는 게 신기해서 그런지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
새로운 것을 본다는 설렘에 흥분한 하루. 정말 재밌었다.
나머지는 사진을 보며 설명하는 걸로.

아르헨티나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길. 무슨 응원 계속 해대는데 여기는 약간 무서운 분위기였다. 혼자였으면 여긴 못 들어갔을 듯.

 

 

앞에서 경찰이 소지품 검사를 한다. 라이터 같은 건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질 못한다.

 

이 경기장은 리버플레이트 홈경기장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유명한 축구 클럽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리버 플레이트, 하나는 보카 주니어스다 리버 플레이트가 부자들 구단??같은 이미지이고 보카가 약간 서민들 구단 같은 느낌이다. 보카 주니어스 경기장 부근은 정말 위험한데 반해 리버플레이트 경기장 주변은 부촌이었다. 참고로 리버플레이트 출신 중 유명한 선수는 내가 아는 선에선 아이마르,사비올라 정도? 보카주니어스는 리켈메, 그리고 마라도나가 있다

 

경기 보는 아르헨 꼬마

 

멀리 보이는 빨간색 드레 머리한 친구가 켄 와인 존스. 이피엘 보는 사람이면 켄 와인 존스는 아리라 생각하고. 켄 와인존스의 비비기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그거는 아르헨 센터백들이 제대로 막질 못하더군.

 

사람들로 꽉 찬 경기장

 

 

왼쪽의 바짝 마른애가 디마리아. 후반 드리블로 몇 번 휘젓는데 음..레알에서 본 그 클래스 그대로였다

 

경기 보는 사람들. 사실 남미 축구 경기장 광란의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조용했다.

 

전반끝나고 쉬는 시간 .나

 

마라도나 머리띠하고 찍은 사진. 옆에는 같은 방 도미토리에 있는 정규.

 

우리는 남미사랑 호스텔에서 만난 사람들 ㅋㅋ

 

정다운 매니저님이 핸폰 바떼리 다 된 나를 위해 찍어준 사진.

 

여기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리버플레이트 홈구장.

 

요 티켓 사가지고 입장. 기웅이 도움으로 티켓 파는 곳을 쉽게 찾음.가격은 29000원 정도.

 

두 팀 모두 3선을 타이트하게 좁혀서 플레이하는 걸 볼 수 있다. 다른 점은 아르헨은 템포 조절, 뒷공간 공략을 모두 할 수 있는 미들과 메시가 있지만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할 수 없다는 점.

 

밑의 10번이 그 유명한 리오넬 메시. 사람들 메시가 코너킥 차니까 다들 플래시 터뜨리고 메시 소리지르고 장난아니었다. 물론 나를 포함한 우리 일행도 소리 엄청 질렀지만 ㅋㅋ 결국 메시는 기가 막힌 패스 하나 해주고 프리킥으로 거의 골 비슷한 장면 하나를 만들어낸다

 

내 앞에 앉은 아르헨 꼬마들과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