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티우아칸-신의 탄생지
어제 술을 먹어 그런 지 9시 쯤에 테오티우아칸으로 출발했다. 버스 티켓 판매소에 가서 10시 30분 차를 샀을 때 시간이 10시 25분. 5분 남은 상황에서 piramides가 적힌 버스를 찾느라 동분서주한 끝에 10시 27분에 찾았다.
표 검사를 하고 차에 타려는 찰나, 갑자기 경찰이 나에게 온다. 그리고선 camera?????????????? 그런다. 아, 내 오두막. 렌즈까지 합치면 200만원도 넘는 카메라. 미친듯이 검색대로 달려 가 바로 카메라를 가져 온다. 다행이다 휴.....
중고 거래하면서 사냐고 그 고생을 했는데....절대 잃어버리면 안 되지.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달린 후에 테오티우아칸 유적지 1번 출구에 도착한다,
도착해서 entrada에 들어간다. 이 순간 꽤나 긴장된다. 멕시코에서 만든 가짜 학생증을 경찰이 보고 별 말 안하면
공짜로 통과이지만 태클을 걸면 돈 내고 테오티우아칸에 입장해야 한다.
경찰에게 학생증을 내자 'sogang?' 묻는다. 그러길래 soy estudiante de historica'(역사전공하는 학생??이란 뜻? 잘 모르겠다)라고 얘기를 했다. 그러자 군말 없이 바로 가라고 해 준다. 아, 성공이다. ㅎㅎ 적어도 멕시코 학생증 만든 값은 이 걸로 다 했다.
테오티우아칸에 입장. 유적군을 보고 처음 든 생각. ' 아, 이거 진짜 엄청나게 크네'
테오티우아칸은 '신들의 도시', ' '신의 탄생지'로 번역되며 기원전 150년경부터 태양의 피라미드가 건설되었고 전성기인 기원 후 300~600년 경에는 이 도시의 크기가 36km로 확대되었다고 하며 이 때 당시 15만명이 살았다고 한다.
직접 가서 본 느낌은 그냥 도시 같았다. 워낙 건물 유적도 많이 남아있고 심시티 해 놓은 것마냥 달의 피라미드를 향해 도로가 일직선으로 뚫려 있고 옆에 건물들이 있는 구조라 그런 느낌을 받았다.
처음으로 간 곳은 케찰코아틀 신전. 아즈텍인들이 하늘과 창조의 신으로 섬겼던 케찰코아틀 신. 어렸을 때 신의 지문이란 책(그레이엄 핸콕 저)을 봤다. 그 책에서 저자는 아즈텍인들이 케찰코아틀로부터 수경재배 및 건축 등 다양한 기술을 배웠다라고 하는데 이 케찰코아틀이 바로 외계인, 혹은 아틀란티스 문명을 아즈텍 인들에게 전달해 준 전달자라고 주장한 바가 인상깊어서 기억하고 있는 신이었다.
후에 인류학 박물관을 가서 본 결과 이 케찰코아틀 신전 안에 인신공양 당했던 사람
들의 해골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해골들을 자세히 보니 다 양 손이 묶여 있는 상태로 매장 당했다.
이 장면을 보니 영화 아포칼립토가 생각났다. 그 인신공양 하는 장면.
영화 아포칼립토가 피라미드나 마야인들의 의식, 그들의 예술을 제대로 고증한 후 재연했다고 하는데 그 영상의 인신공양 의식이 이해가 갔다.
테오티우아칸 '죽은 자의 거리' 달의 피라미드까지 약 4km, 폭 45m로 넓게 이어진 길이다. 도로 양쪽 건물의 터를 고대 왕의 분묘로 생각했기 때문에 아즈텍인들은 이 길을 죽은 자의 길로 불렀다. 길의 양편에는 신전이나 주거지역으로 사용했던 건축물과 광장의 잔해가 남아 있다.
케찰코아틀 신전. 여기서 촬영할 때 관리자가 영상 촬영하지 말라고. 삼각대 쓰지 말라고 해서 영상 촬영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더워 죽겠는데다 관리자의 방해도 있어서 촬영하기 힘들었던 신전
케찰코아틀 신전에서 발견된 해골들. 손이 묶여 있다.
테오티우아칸 '죽은 자의 거리' 달의 피라미드까지 약 4km, 폭 45m로 넓게 이어진 길이다. 도로 양쪽 건물의 터를 고대 왕의 분묘로 생각했기 때문에 아즈텍인들은 이 길을 죽은 자의 길로 불렀다. 길의 양편에는 신전이나 주거지역으로 사용했던 건축물과 광장의 잔해가 남아 있다.
죽은 자의 거리2
태양의 피라미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3번째의 크기를 자랑하는 밑변 가로 225m, 세로 222m, 높이 65m의 피라미드. 약 250개의 계단으로 구성됨.
처음 이 피라미드 봤을 땐 그냥 아 높다. 건물 같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끝까지 올라가서 보니 참 이거 만들면서 사람들 개고생 했겠다라는 생각만 들었다.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에 이런 피라미드 만들기 위해 어떤 공정으로 만들었는 지가 잘 나와있다(디에고 리베라 벽화 포스트 참조)
이 각도로 사진을 찍어 보면 태양의 피라미드의 정상의 각도와 뒤에 보이는 산의 각도가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