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in america/과테말라

플로레스 가는 길-산페드로에서 플로레스 가는 정보

꿈꾸는 카메라 2014. 2. 23. 15:05

너무나도 좋았던 산페드로를 뒤로 한 채 다시 길을 떠납니다. 이번 일정의 종착역은 플로레스입니다. 마야문명의 걸작품인 티칼을 보기 위해 여행자들이 머무는 곳입니다. 산 페드로에서 플로레스까지 가는데 두 구간의 금액이

산페드로-과테말라시티까지 콜렉티보 120케찰

과테말라시티-플로레스230케찰

=350케찰이었습니다






  다시 이렇게 낑겨타는 콜렉티보를 타고 안티구아를 향해 갑니다. 





          중간에 많은 차들이 갑자기 멈춰 서 길래 무언가 했는데 한 무리의(약 100명 추산) 사람들이 길을 건너고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장례식 같았습니다. 시체를 운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촬영할 때도 베트남에서 길 옆으로 지나가는 장례식 행렬을 본 기억이 있는데 과테말라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시체 운구를 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콜렉티보는 오후 6시 20분에 안티구아에 도착합니다. 산 크리스토발과 비슷한 거리, 포장 안 된 돌덩이 도로를

보고 여기가 안티구아임을 확신했지요. 여기서 콜렉티보를 갈아탑니다. 저는 산 페드로에서 탄 것보다 더 안 좋은 콜렉티보를 타서 기분이 더 언짢아졌지요. 하도 돌덩이를 쇼바 없는 콜렉티보를 타고 가니까 속이 다 울렁거리더라구요




오후 9시 쯤 과테말라시티 버스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참 외관 허름합니다. 처음엔 이게 버스 터미널인 줄도 몰랐어요

계속 저리로 들어가라 길래 들어간 이후에야 여기가 터미널인 걸 알았습니다. 




                 참으로 허름하죠. <생활의 발견>에 나왔던 90년대 춘천 버스 터미널과 비슷하다면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때마침 티비에서 영화가 나오는데 옛날 영화 <미라>가 나오더군요. 그래도 짧은 시간 재미있게 봤습니다. 





9시 20분  탑승수속을 밟습니다. 



    사진이 흔들려서 나왔네요 ㅜㅜ 자세히 보면 과테말라 시티에서 플로레스 가는 비용이 190이라고 나옵니다.

 여행사에서 커미션으로 40정도 띠어먹은 모양이군요. 뭐 그래도 내가 예약할 수도 없는 거니까.

그거에 대한 정당한 비용이라고 봐주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여행사에서 1등급 버스라고 얘기한 놈이 바로 이 놈입니다!


콜렉티보 타다 다시 1등급 버스를 타니 천국이었죠. 처음에는.


그런데 한 2시간 지나니 화장실 문이 계속 열렸다 닫혔다 하고, 천장에서 빗방울이 아주 가끔식 뚝하고 떨어지고

아무래도 멕시코의 1등급 버스보다는 질이 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잠도 제대로 못 다 한 6시 20분 쯤 플로레스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플로레스에서의 이야기는 내일 티칼 다녀와서 하겠습니다! 다음에 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