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인도

하늘과 맞닿은 곳2-레

꿈꾸는 카메라 2010. 2. 17. 01:10

이들은 카메라를 피해서 촬영하기 쉽지 않았다. 몰래 도촬했는데 약간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부처님에게 공양하는 건데 라다크는 향이나 제사음식들 대신 물을 쓴다고 한다. 가난해서 제사음식을 올릴 형편이 안 되다보니 이런 방식을 쓴 거 같다

저기 보이는 절이 4300미터 위에 있다. 저기까지 가는게 밑에 헤미스곰파부터 4km인데 5걸음 걷고 쉬고 5걸음 걷고 쉬고 그랬다. 걷다보니 어느새 해는 저물었다. 밤엔 어떤 빛도 없었다. 적막함 그 자체였다. 이 지역서 해마다 호랑이나 표범에 물려 스님들이 죽는단 소식을 알았기에 서둘러 절로 갔다. 다행히 표범은 안 나타났다

벽화

벽화2

이 글자들이 옴마니 반메 훔이란다

레는 고도가 높아서 그런가? 자외선이 강해서 그런가? 다른 고도 낮은 지역보다 색표현이 명확하게 된다.

즉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독특한 라다크 사람들, 천혜의 비경, 독특한 문화. 이 모든 게 라다크를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었다. 많은 이들이 라다크하면 신비스러운 이미지, 친절한 사람들을 떠올리고 온다. 10년 전만 해도 그들은 친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생활인일 뿐. 특별히 친절하진 않았다. 그러나 라다크서 만난 티벳 스님, 그리고

티벳스님과의 대화는 내게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나의 모든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주시던 소남스님. 지금도

 그 외지서 홀로 수행을 하고 계실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