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in america/멕시코

2.10 와하까

꿈꾸는 카메라 2014. 2. 15. 13:48


<!--[if !supportEmptyParas]--> 


소깔로 가는 와하까의 거리. 과나후아토보다는 확실히 거리가 크다. 건물들 하나하나의 색은 좋지만 과나후아토의 거리만큼의 매력은 주지 못한다. 






11월 23일 시장 안. 진짜 자극적인 곳은 정육점이 즐비해 있는 곳인데 여긴 왠지 사진 찍으면 원주민들이 눈도 안 마주치고 피하는 것 같아 영상으로만 찍었다.



                   시장에서 

2.10

 사실 여기 와하까에 올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다가이드북을 얼추 보니 비슷한 콜로니얼 도시 같다는 느낌이 조금 들었기 때문이다어차피 산 크리스토발도 비슷한 콜로니얼 도시라면 과나후아또까지 3번이나 연속해서 볼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던 게 첫째 이유이고 둘째 이유는 버스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이 곳의 호스텔 비는 도미토리가 150~200(12000~16000수준이라고 보면 된다이 것이나 밥값은 큰 부담이 되질 않는다밥값도 잘 쳐줘야 50페소정도이다(약 4000원 수준그런데 버스비는 5~6시간 이동에 500페소(40000)가 넘는다. (물론 이 가격은 1등급 버스 기준이다.) 그런데 이 나라는 경찰에 보호를 받지 않는 도로의 경우 버스 강도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보통 1등급 버스를 이용하기 마련이다멕시코시티에서 와하까까지 가는데 드는 비용이 552페소걸리는 시간은 6시간 정도이다. 6시간 가는데 44000원 쓴다는 게 너무 아까웠다그래서 차라리 산크리스토발로 갈까도 고민했고 가격을 알아봤는데 산 크리스토발까지 바로 가는데 드는 비용은 1196페소.(약 12만원결국 와하까를 거쳐 산 크리스토발을 가나 멕시코시티서 바로 산 크리스토발을 가나 비용은 거기서 거기다그냥 와하까를 들리기로 했다.

6시간 걸려 와하까를 가고 한국인들이 추천 해 준 호스텔을 간다거기서 한 아저씨를 만났다아저씨가 와하까 구석 구석을 소개해주셨다잘 따라다니다 한 시장에서 몰레라는 걸 먹었다초콜렛 색으로 생긴 소스에 밥이랑 닭고기 하나랑 나오는 건데 꽤나 감칠맛 나는 맛이었다은근히 단 맛이 나면서도 약간 텁텁한 맛초콜릿 맛도 아니고 약간 단팥죽 같은 맛이 나는데 단팥죽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맛이었다.

오랜만에 먹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미친 듯이 많이 먹었다.

얼추 아저씨와 함께 와하까를 돌아다니며 보니기본적으로 콜로니얼 도시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건 맞으나 동네가 훨씬 더 크고 거리가 과나후아토보다 더 넓었다거리의 아름다움으로 치자면 과나후아토가 더 아름답지만 이 곳의 시장은 왠지 모르게 생기가 넘친다살아있으면서도 강한 개성을 주는 것이 흡사 인도에 온 느낌을 주는 시장이다왠지 내일은 재밌는 일이 생길 것 같다.

오늘 들어간 비용= 48택시+40햄버거값+552(멕시코시티-와하까 버스비)+50저녁= 690

와하까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이 먹은 물레. 걸쭉한 초콜릿? 춘장 같은 맛이 나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 

<!--[end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