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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ia/미얀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1.07 황금의 도시, 양곤
  2. 2014.12.16 달콤한 인생, 미얀마 바간.
2015. 1. 7. 00:43 Asia/미얀마

 

양곤 쉐다곤 파고다. 쉐다곤 파고다는 약 2,500년 전 부처님이 살아있을 때 건립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버마의 두 무역상인 타푸사와 발리카 형제가 직접 인도에 건너가 부처님으로부터 여덟발의 머리카락을 얻어와 봉안하고 파고다를 건립했다고 한다. 높이 99미터에 사용된 금의 양은 약 7톤, 그밖에도 다이아몬드와 루비 등 각종 보석으로 치장되어 있어 눈이 부시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커서 보는 내내 그 크기가 실감이 나질 않았다. 이슬람 첨탑 중에서도 이 정도로 높은 건 보질 못했다. 하물며 황금으로 만든 첨탑이 이 정도 크기 일 줄이야....

 

 

 

소원 비는 사람들

 

이 부처상에 자기 생일만큼 물을 붓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미신이 있다고 한다. 29번 붓는데 참 힘들었다.

 

 

난 이런 무질서함이 좋다. 파키스탄에서도 차에 매달려 가는 장면이 인상깊었는데 여기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양곤 거리의 매캐한 그 냄새가 지금도 나는 것 같다

 

보따떠웅 파고다

 

부처님의 머리카락을 모셔놓은 곳으로 유명

 

약 50m되는 꼬불꼬불한 통로가 전부 황금으로 되어 있다. 위 , 아래, 양 옆 다. 이슬람 마샤드 황금 사원 이 후 이 정도로 감탄해 본 건 처음이었다. 종교 성지로 불리는 곳은 제각각 성스러움을 지니고 있다.

 

손으로 만져보니 진짜더라.

 

 

쉐도먓 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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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미얀마 바간.  (0) 2014.12.16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12. 16. 20:06 Asia/미얀마

30을 넘어 살고 이 땅 저 땅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경험들은 내 자신이 숨겨진 무언가를 발견하는 걸 좋아한다는 사람임을

 

미지의 물건을 놓고 상상하는 걸 즐기는 사람임을 말해줬다.

 

돈키호테처럼 상상하고  분위기에 취해 돌아다닐 때 난 행복하다.

 

바간은 성스럽고 숨겨진 보물이 곳곳에 숨어있는 세계이다.

 

마법의 성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곳곳에 황금으로 도배된 사원들이 즐비하다.

 

 사원들이 너무 많아서 보기에 괜찮아 보이는데도 그냥 지나쳐버린 사원들도 많다.

 

바간에서 만난 한국인들과 함께 아무런 걱정없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쉬던  순간

 

아주 행복했다.

 

이제와서 돌이켜 보면 내 여행 중 몇 안되는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만큼.

 

 이제는 이룰 수 없는 꿈이 된 그 시절

 

이 사진들을 보며  그 때를 추억한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따뜻한 햇살 속에서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 나서던 그 시간이야말로

 

가장 황금같고 마법같은 시간이었음을.

 

해 질 무렵 바간. 그 근방에서 가장 높은 탑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 서양애들과 일본애들이 참 많이 옆에 있었다.

 

저 끝으로 해가 지고 사진 왼쪽 오른쪽에는 사원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있었지

 

 

바간 호스텔에서 말 타고 유적지로 간다.

 

이런 식으로,.

현지인들. 현지인들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것보다 말을 타고 다니는 게 더 불편하겠지만 여행자인 나는 그들이 옛 풍습대로 사는 걸 보는 게 좋다. 그래도 난 여행자이고 지나가는 사람이니 옛 모습 그대로 살라고 강요할 수 없지

 

 

 

 

여기도 태국처럼 사원들도 뾰족하다.

 

 

 

 

요렇게 생긴 탑들이 많았었다 앞에 가서 만지고 싶었지만 만질 순 없었다.

 

가까이에서 보면 금박칠 해 놓은 것 같은데 자세한 건 나는 모른다.

 

 

 

바간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아주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이다.

 

연속으로 10장 넘게 찍었다. 위에 사진이 개인적으로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이 사진을 보면서 좋은 사진을 찍는데는 카메라보다 피사체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남미 갈 때 이 때 쓴 카메라보다 3배는 더 좋은 카메라를 썼지만 남미에서는 이처럼 살아있는 사진을 건지지 못했다. 그래서 슬펐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난다 파고다. 처음 이 성물을 접했을 때의 성스러움을 잊지 못한다. 경이로움을 느꼈던 순간

 

땡겨 찍은 사진. 손 모양마다 다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그건 까먹었다.

 

요것도 내가 참 좋아하는 사진. 그 당시 찍어준 누나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미얀마가 개방하면 미얀마도 태국처럼 여행이 비즈니스가 되고 사람이 돈으로 취급될까봐 두렵다. 아시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인 미얀마가 그대로 남아줬으면 하는 건 내 바람이겠지. 그렇다면 변하기 전에 우리 부모님이라도 미얀마에 다녀오라고 꼭 말하고 싶다. 내가 느꼈던 걸 부모님도 느낀다면 왜 20대에 내가 그토록 돌아다녔는지에 대해 부모님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될 테니까.

 

이런 애들이 하도 많아서 나중엔 찍다가 지침.

 

 

 

 

 

 

 

 

 

 

 

 

 

 

 

쉐다곤 파고다? 거기 안의 불상이다. 다시 보니 불상만큼 눈에 띄는 게 기둥의 무늬들이다. 용 비늘을 형상화한 듯 하다. 참 하나하나 만드는데도 공을 들였다는 걸 알 수 있다. 붓다라는 닿을 수 없는 목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신앙심 깉은 미얀마 사람들은 불상에 소원을 빈다. 이 때, 금박지를 이마 중간에 붙이고 소원을 빈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이마 중간이 볼록 튀어나온 게 된 것이다. 그건 그렇고 불상의 표정이 참 온화하다. 보는 사람마저 편하게 만들어줄 만큼.

 

이렇게 사원들이 참 많이 있는 곳,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는 여행자들이 많다.

 

 

 

 

 

이게 가장 큰 파고다 중 하나였는데 까먹었다. 그 당시에는 이런 사원이 대학 역할도 했다고 들었다.

 

자전거 타고 한 참가서 본 와불. 정말 컸다.

 

작은 사진기로는 그 크기를 보여줄 수 없다.

 

일몰 찍을 때 올라갔던 계단. 정말 가파르다.

 

일몰. 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 빛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잘 담지 못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빛을 보면 저걸 단순히 노랗다, 아름답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참 조약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 일몰의 원리를 알아도 일몰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은 빛을 잃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사원들이 끝도 없이 계속 나오는 게 바간. 미얀마 과거 왕국이 불국토를 만들려고 했다고 한다. 그 무리한 사원공사 때문에 결국 왕국은 망했고. 이상과 현실. 그 사이에서 중용을 지킨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듯.

 

 

 

 

여기 안에 벽화? 문자 같은 게 써져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미얀마를 떠날 때

 

아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하나? 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여기 남아있는 사람들처럼 원 없이 여행했으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생각했었지.

 

그 염원은 중남미에서 이루어졌지

 

5달 정도 원 없이 여행했다

 

그러나 그 기간동안 미얀마에서처럼 행복했던 적은 거의 없다

 

딱 한 번, 쿠바에 있을 때 빼고는

 

나머지 시간은 항상 이면엔 범죄에 대한 공포가 자리하고 있었지

 

그렇게 신비하지도 않았으며 경이로운 세상도 아니었다

 

스페안 풍의 도시들이 멕시코에서부터 남미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이어졌을 뿐(쿠스코, 부에노스 아이레스, 산티아고 제외)

 

중앙엔 센트로?가 있고 성당이 있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구조.

 

그래서 외로웠고 미얀마가 그리웠다.

 

미얀마의 그 시간을 다시 체험하는 건 불가능한 꿈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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