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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26. 01:01 latin america/아르헨티나

 현 교황인 프란체스코?교황이 있었던 곳이라지.

 

첫 날 루한 동물원 가려고 했다. 그런데  중간에 어디서 내리는지 몰라서 동물원을 지나쳤다.

 

이 후, 찾아 온 곳. 루한 성당.

 

뭐 남미에서 많이 보던 고딕 형식의 성당이었다.

 

그 터미널에서 내리면 이 큰 성당이 바로 보인다. 성당 옆으로 2층짜리 건물들이 양 옆으로 성당으로 이어져 있었다. 에스파한에서 본 모스크의 대형과 비슷한 모습?

 

여기도 꽤나 비쌌다. 커피 한잔에 4000원 정도 했다.

 

 

높긴 높다.

 

 

뭐 교황 맞겠지?? 잘은 모른다. 여기가 유명한 게 교황이 여기서 있었다는 것과 성수 때문이라던데. 난 카톨릭이 아니기 때문에. 그닥 이 곳의 역사를 공부하고 간 건 아니었다

 

아르헨티나 아이들은 참 귀엽다. 너무 가까이에서 찍으면 아이가 싫어할까봐 멀리서 찍었다.

 

 

성수 뿌리고 의식 집전하던 사제. 성당에서 나오고 왼쪽으로 오면 이 의식을 행한다.

 

 

 

 

 

 

 

 

 

 

사실 이 사진은 그냥 여자가 예뻐서 ㅎㅎ 올리비아 핫세가 아르헨티나 출신이라지?

 

이런 애들이 커서 그렇게 예뻐지는 거겠지 ㅎㅎ

 

천진난만한 아이들. 아이들을 지켜 보는 건 큰 기쁨이다.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12. 14. 01:16 latin america/아르헨티나

 

 

 해피 투게더에 나왔던 우수아이아.

극 중 창이라는 녀석이 우수아이아를 슬픔을 버리는 곳이라고 얘기했다.

 사람들이 바다사자와 더불어 가장 많은 사진을 찍던 그 등대.

그 곳에 가면 내 모든 슬픔이 사라질까?

 

아니

취업에 대한 내 고민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주민과 여행자에 대한 내 고민은 그 곳에 갔다 한들, 1그램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저 귀를 에는 듯한 바람이 불 뿐이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여행이 개별적인 체험이란 생각이 든다.

 

영화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 곳을 오면 감흥에 젖었을 것이다.

그런 환상이 없던 내게 이 곳은 그저 마젤란 해협 근처의 바닷마을

이주민들의 정착촌일 뿐이었다

 

남미 여행 내내 반복됐던, 그 느낌.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

 

마치 심시티를 하듯 정확히 구획된 공간.(스페인 식 도시이든, 아니면 여기 파타고니아처럼 신정착지이든)

 

 그건 내 고향 춘천이 개발되는 걸 보면서 느낀 것과 비슷했다.

 

처음 도로가 깔리고, 직사각형으로 땅이 배분되고, 음식점이 들어서고, 건물이 들어서는.

 

4단지, 애막골, 그리고 지금 내가 사는 곳에서 반복되는 개발의 역사.

 

이 곳 우수아이아도 그런 역사를 가지고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차가웠던 공간이었고, 이야기가 미미한 공간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비글해협투어라는 걸 했다. 아침 10시인가 출발. 400페소나 하는 비싼투어.

 

마젤란 해협을 떠나는 배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항구는 이렇게 생겼다 사실 이 커플이 이뻐서 찍으려고 했는데 핀트가 나갔네

 

한국에서 배 촬영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배가 나서면 새들이 마중 나온다

 

조금 달려 가면 바다사자 서식지가 나온다 약간 역한 냄새가 올라온다

 

바다사자와 펭귄?? 비스무리한 동물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여기서는 망원렌즈가 필요했다.

 

 

가까이에서 난 개별적으로 녀석들을 볼 수 있었다. 울부짖어대는 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돼지 우리 들어갔을 때 듣던 소리와 비슷.

 

사자 보고 조금 가다가 한 섬에 내린다

 

이런 배 타고 왔다

 

애들이 참 예쁘다.

 

지구 남쪽 끝은 이런 세계가 펼쳐진다. 바람은 계속 남으로 불 것 같은데 이 방향의 끝은 어디일까?

 

선명한 가시들. 여기 드나드는 인간을 통해 이 식물은 씨앗을 뿌리겠지.

 

당시 나는 머리가 길었지.

 

 

이게 해피 투게더에 나온 등대이다. 이 끝까지 왔지만 나의 번뇌와 외로움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그냥 등대인데 영화에서는 꽤 멋지게 표현했었다. 사실 그 장면을 보면서 화양연화에서 양조위가 앙코르와트 사원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읖조리는 장면이 생각났다.

 

 

 

이렇게 뽀니 참 쓸쓸한 녀석이다. 이 땅끝에서 누구와도 소통하지 못하고 그저 객체로서 존재해야 한다니. 너는 참 외롭구나.

 

 

햇살을 맞아 기분 좋아 보였다. 하긴 이 추운 동네에서 햇살은 축복이겠지.

 

 

3시간, 정도 투어하고 오면 끝이다.

 

아르헨티나는 거리와 도로가 참 잘 구획되어 있다.

 

여기서도 벽화는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남미에 온 건 한국과 다른 이질적인 모습을 보고 싶어서였다. 예측치 못한 일들이 폭죽처럼 터지는 삶의 모험을 원해서 이 땅끝까지 왔건만, 해답은 없었다. 오히려 아시아야말로 다양성과 풍성함의 보고였음을 뼈저리게 각인하게 됐다. 인도만큼 신화와 인간의 모습이 공존하는 땅이 있을까? 다시 봐도 이질적이다. 여긴 참.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11. 26. 01:56 latin america/아르헨티나

그냥 다른 거 편집하던 중 모레노 빙하 영상을 발견해서 급하게 편집. 


별 거 없음. 영상은 빙하의 아름다움의 1/20도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11. 20. 13:54 latin america/아르헨티나

6월, 브라질월드컵 전 아르헨티나 대 트리니다드 토바고 경기를 봤다. 

 

이건 그 때 기록이다.  

 

사실 이건 전부터 아르헨티나 축구경기장이 위험하단 소리를 들어서 가지 않으려 했으나 기웅이가 꼬시기도 했고 무엇보다 한국인 15명 정도가 모여서 가는 거였기에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이 경기는 아르헨티나 대 트리니다드 토바고.
멀리서 봤을 때는 얼추 보여 몰랐으나 자세히 보다보니 디마리아, 에제키엘 라베찌, 마스체라노, 그리고 메시 정도는알아 볼 수 있더라.
더불어 나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선 공격수 켄와인존스 정도만 알아볼 수 있었다.
그 중 메시는 정말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메시가 공만 잡음 다들 오오~~ 하고 메시 이름으로 된 무슨 응원가 계속 부르고....
적어도 이 경기장에서 메시는 신이었다.
경기는 뭐 사람들이 예상하는 대로 3:0 아르헨티나의 손쉬운 승리였다.
볼 트레핑, 기본기, 키핑에서 워낙 차이가 나니 후반엔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전진도 제대로 못했다.
메시는 뭐 후반엔 메슬렁 모드였지만 전반엔 공잡음 닥돌하는데 트리니다드 친구들이 파울 아님 막지를 못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고 아르헨티나에서 축구를 보는 게 신기해서 그런지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
새로운 것을 본다는 설렘에 흥분한 하루. 정말 재밌었다.
나머지는 사진을 보며 설명하는 걸로.

아르헨티나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길. 무슨 응원 계속 해대는데 여기는 약간 무서운 분위기였다. 혼자였으면 여긴 못 들어갔을 듯.

 

 

앞에서 경찰이 소지품 검사를 한다. 라이터 같은 건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질 못한다.

 

이 경기장은 리버플레이트 홈경기장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유명한 축구 클럽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리버 플레이트, 하나는 보카 주니어스다 리버 플레이트가 부자들 구단??같은 이미지이고 보카가 약간 서민들 구단 같은 느낌이다. 보카 주니어스 경기장 부근은 정말 위험한데 반해 리버플레이트 경기장 주변은 부촌이었다. 참고로 리버플레이트 출신 중 유명한 선수는 내가 아는 선에선 아이마르,사비올라 정도? 보카주니어스는 리켈메, 그리고 마라도나가 있다

 

경기 보는 아르헨 꼬마

 

멀리 보이는 빨간색 드레 머리한 친구가 켄 와인 존스. 이피엘 보는 사람이면 켄 와인 존스는 아리라 생각하고. 켄 와인존스의 비비기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그거는 아르헨 센터백들이 제대로 막질 못하더군.

 

사람들로 꽉 찬 경기장

 

 

왼쪽의 바짝 마른애가 디마리아. 후반 드리블로 몇 번 휘젓는데 음..레알에서 본 그 클래스 그대로였다

 

경기 보는 사람들. 사실 남미 축구 경기장 광란의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조용했다.

 

전반끝나고 쉬는 시간 .나

 

마라도나 머리띠하고 찍은 사진. 옆에는 같은 방 도미토리에 있는 정규.

 

우리는 남미사랑 호스텔에서 만난 사람들 ㅋㅋ

 

정다운 매니저님이 핸폰 바떼리 다 된 나를 위해 찍어준 사진.

 

여기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리버플레이트 홈구장.

 

요 티켓 사가지고 입장. 기웅이 도움으로 티켓 파는 곳을 쉽게 찾음.가격은 29000원 정도.

 

두 팀 모두 3선을 타이트하게 좁혀서 플레이하는 걸 볼 수 있다. 다른 점은 아르헨은 템포 조절, 뒷공간 공략을 모두 할 수 있는 미들과 메시가 있지만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할 수 없다는 점.

 

밑의 10번이 그 유명한 리오넬 메시. 사람들 메시가 코너킥 차니까 다들 플래시 터뜨리고 메시 소리지르고 장난아니었다. 물론 나를 포함한 우리 일행도 소리 엄청 질렀지만 ㅋㅋ 결국 메시는 기가 막힌 패스 하나 해주고 프리킥으로 거의 골 비슷한 장면 하나를 만들어낸다

 

내 앞에 앉은 아르헨 꼬마들과 찍은 사진.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11. 20. 10:02 latin america/아르헨티나

모레노빙하

슈퍼마리오에서나 보던 얼음성을 실제로 본 느낌??

빙하의 색감이 너무 영롱하고 아름답다.

...

한없이 투명하면서도 짙은 블루의 느낌??

블루의 느낌이 차갑지 않다.

따뜻하지도 않은 느낌이다

뭐라 얘기를 해야 할 지??

파란 색감의 원형이 얼음 안에 갇혀서 자기들 스스로 끊임없이 반사했는데

그 색감이 얼음 안에 갇힌 느낌??

사파이어??에메랄드 같은 보석이 성으로 있는 느낌이다.

그 뾰족한 기둥이나 얼음이 다 보석 같다.

이 얼음들이 매일 25cm씩 자란다니 매일 보석이 자라는 것과 마찬가지.
특히 빙하가 무너질 떄 천둥이 치는 곳과 같은 굉음과 함께 무너지는데

그게 장관이다.

그 때 느낌은 뭐랄까??이게 진짜 세상의 끝같은 느낌이다.


또 빙하 위를 걷는 느낌도 징을 박고 가니 미끄러지지는 않지만

얼음 위를 걷는 느낌은 색다르다.

새로운 설렘을 준 투어.

이거야말로 내가 파타고니아에 오면서 기대했던 그 느낌??

세상의 끝의 느낌이다.

모레노빙하, 마추픽추, 우유니가 남미의 3대장인 것 같다


미니트레킹 최고!!

아주 크게 만족한 투어.

투어 시작하고 처음에 간 전망대. 그냥 그레이빙하랑 비슷해서 이건 그냥 그랬다.

 

처음에 모레노빙하를 본 곳. 정말 장관이었지.

 

 

 

 

에메랄드 같은 빙하의 느낌이 조금 살아난 사진. 깨어져 나온 얼음 조각들

 

에메랄드 같은 빙하의 느낌이 조금 살아난 사진.

 

빙하를 밟으러 가는 길. 배를 타고 간다

 

 

앞에서 빙하를 보면 너무 밝다. 정말 큰데 사진에서는 그 느낌이 잘 안 사는 것 같다.

 

 

에메랄드 성.

 

 

요렇게 지상과 빙하가 이어져 있다

 

 

가까이서 보니 약간 더럽긴 했다. 그리고 무지 단단하다. 발로 차도 전혀 안 깨짐.

 

 

여기서 신발에 징 같은 걸 감고 모레노 빙하로 간다

 

빙하 위에 선 가이드. 신발 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신발에 징 같은 거 차고 간다

 

빙하로 이루어진 산.

 

빙하의 빛깔이 속이 시릴 정도로 차갑다.

 

얼음 밑에 물이 흐른다. 그 위에 서면 저런 착시현상이? 생긴다.

 

 

 

빙하 위에서 한 바퀴 돌고 위스키 온 더 락을 먹는다. 참 맛있지 ㅋㅋ

 

 

 

여기는 아르헨티나.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7. 20. 15:26 latin america/아르헨티나

브라질 이과수 폭포에서 상파울루로 가는 버스에서 난 아이유의 꽃갈피 앨범을 듣고 있었다.


다른 노래들도 물론 좋았지만 원곡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저 그런 느낌???이었다


한 여름밤의 꿈만 빼고....


그 때 내 상황 때문이었을까??? 상파울루는 내 중남미 여행 마지막 종착지였다


원래는 이과수 보름달 투어를 즐겨야 정상이지만 6월초 이과수 폭포 근처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보름달 투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일정보다 하루 일찍 상파울루로 출발하는 도중


이 노래를 들었다. 그 짧은 3분이라는 시간동안 지난 4개월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 


너무 큰 고통에 죽을 뻔하기도 했고


쿠바와 파타고니아에서 환희의 절정을 맛봤고


산다는 건 지겨움을 견디는 것인가???


여행의 무료함...지겨울 정도로 느꼈고.... 


나중에는 한국에서 살듯이 여행을 했다


그런데 마지막이었기 때문일까???


그 모든 순간이 이 노래와 함께 떠올랐다. 



<한 여름밤의 꿈>-김현식


조용한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빛이
멀리 있는 창가에도 소리 없이 비추고
한낮의 기억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꿈을 꾸는 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요
부드러운 노래 소리에 내 마음은 아이처럼
파란 추억의 바다로 뛰어가고 있어요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밤의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그 때 내가 본 풍경은 이 가사 그대로였다


난 창가에 앉았고 밖에는 보름달과 반대편에는 아름다운 별빛이


소리없이 비추고 


지난 4개월의 기억은 섬광처럼 내 머리를 스쳤다.


그리고 한 없이 저 하늘만을 바라봤다


돌이켜 보면 저 달은 어디서나 같았지


이란 야즈드에서도, 인도 자이살메르에서도, 터키 카파도키아에서도


저 달은 항상 밝았어. 


지난 10년 많이 여행했고 많이 행복했었다


모든 순간이  떠오르는구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도


일상으로 돌아와도 


나에게 여행은 잊혀지지 않는 꿈


잠들지 않는 꿈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7. 11. 14:22 latin america/아르헨티나

이제부터는 다 사진보고 즉흥적으로 얘기하는 것들. 생각 안하고 키보드를 누른다 

리오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에서 이과수 폭포에서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 가는 버스 정류장 갈 때 탔던 버스. 중간에 여권 스탬프 받을 때 한번은 내려야 한다. 가격은 15페소. 한국돈으로 치면 약 1500원. 중간에 아르헨티나 쪽 스탬프 받을 때도 짐 내려야 하고 브라질 쪽 받을 때도 짐 내려야 해서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아르헨 이과수 폭포 버스 정류장에서 탔다. 

아르헨 쪽 이과수 폭포. 내가 갔을 때는 비수기라서 그런지 입장료가 150페소 밖에 안 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했던 기억이 난다. 

입장하는 곳. 

그랑 어벤투라 타는 곳. 저 트럭 타고서 숲 사이를 한 20분인가 달려서 보트 있는 곳으로 간다. 

그랑 어벤투라 타러 걸어가는 중간에. 걸어가다 중요한 물품 방수팩에 넣고 보트를 탄다. 보트 타면 폭포 때문에 다 젖는다. 


그랑 어벤투라 코스. 대충 이렇다 폭포 근처까지 간다. 그런데 내가 갔을 땐 홍수가 나서 악마의 목구멍 가는 곳이 폐쇄돼서 거긴 가지 못했다.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7. 11. 13:26 latin america/아르헨티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서점. 오페라 극장을 서점으로 개조한 것 같은 곳인데....이름은 까먹었다. 사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안에서 서점 안에서 크다라는 공간감을 느끼지는 못했다. 이 서점을 나와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3600원짜리 모카 프라푸치노를 마시며 준희랑 수다 떨던 때가 참 좋았지. 



주 루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원. 마취제를 마시고 잠든 호랑이, 사자를 만질 수 있는 동물원. 여기는 찾아가는 게 참 힘들다. 조만간 루한 동물원 편은 정리해서 올리겠음. 입장료는 300페소이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손꼽힐만큼 좋은 추억을 루한 동물원에서 쌓고 왔다. 


루한 동물원 갔다오는 도중에 난 버스 맨 뒷좌석에서 음악을 들으며 가고 있었다. 루한에서 왠 마을을 들리고 다시 고속도로로 빠져 나가려는 찰나에 쾅!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가 박살났다. 유리 밑에 앉아있던 누나는 깜짝 놀라서 정신을 못 차리고...... 유리는 밑으로 다 떨어졌다. 누군가가 유리로 맥주 병을 집어던져서 창이 박살 난 거였다. 너무 깜짝 놀라고 당황스럽고 짜증났다. 다행히 누나는 다치진 않았지만....유리는 버스가 달리면 달릴 수록 계속 떨어져나갔다. 바람도 숭숭 춥게 계속 들어오고...결국 뒤에 있는 내 자리까지 유리가 떨어져서 나도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춥기도 했고...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지만 기분은 그지 같았던 하루였다. 누가 맥주병 던졌는지 알 수도 없어서 더 짜증났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남미사랑 숙소에 내가 머물던 곳. 2층 도미토리. 밤마다 춥고 아침에는 시끄러워서 짜증났지~~~~만 남미 여행하면서 쿠스코와 더불어 가장 마음을 놓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매주 일요일마다 하는 아사도 파티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닫아놨던 마음을 좀 더 열고 사람들이랑 농담도 하면서 좀 더 친하게 지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다 지나간 날들이지.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