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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8. 01:44 latin america/멕시코

늦은 밤, 열심히 자소서를 쓰다가


이적의 rain을 들었다. 


방송의 적 프로그램에서 기타로 변주한 rain을 듣다 보니 밑에서 부터 감정이 치고 올라온다. 


 아련한 애상이라고나 할까? 사랑이라는 느낌보다는, 지나가버린 시간과 추억에 대한 느낌, 젊은 시절 마음


껏 여행하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오늘도 이 비는 그치질 않아. 


모두 어디로 다 흘러가는지.  이적 rain. 



내 되새김질도 멈추질 않는다.


그 추억들은 모두 어디로 다 흘러갔는지





 


음악을 듣다 보니 와하까의 아코디언 연주가 생각나 짧게 편집해 올려 보았다.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3. 9. 13:33 latin america/멕시코

이슬라 무헤레스로 갑니다.


플라야 델 카르멘 콜렉티보 정류장 바로 뒤에 칸쿤 센트로로 가는 콜렉티보가 있습니다

비용은 30페소


칸쿤 센트로까지 가는데 약 1시간 걸립니다


센트로에 도착하면 많은 택시들이 이슬라 가냐고 물어봅니다


저와 정윤형님, 그리고 이스라엘 친구 한 명까지 해서 한 명당 10페소를 내고 푸에르토 후아레스 선착장으로 갑니다. 가는데 약 15분 걸립니다 

푸에르토 후아레스 선착장

이 배를 타고 이슬라 무헤레스 왕복하는데 136페소가 듭니다. 이슬라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 








이슬라 무헤레스의 바다는 정말이지 끝장입니다. 아쿠말, 툴룸 둘 다 좋았지만 여기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본 바다 중에서는 여기가 최고입니다. 곱디 고운 백사장의 모래, 밑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에메랄드 바다, 그리고 잔잔한 파도까지. 사람들이 바라는 천국의 이상향이 있다면 바로 여기가 아닐까 합니다. 



보트 투어하면서 정윤 형님과 함께 사진 한장 찰칵!

350을 주고 투어를 하면 스노우쿨링을 총 두 번 합니다. 아발론이란 호텔 앞에서 먹이를 던져주고 열대어를 관찰하는 스노우쿨링 한 번, 그리고 한 번은 위에 보이는 녹슨 배 앞에서 스노우쿨링을 합니다.바다 빛깔 잘 보이시죠? 정말 환상입니다.

녹슨 배 주위에는 흙 빛깔의 열대어들 수백마리가 모여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맥주인 sol의 오우너 집이라네요 이런데서 요트 끌고 다니면 그게 바로 낙원일 것 같습니다. 





먹이를 던져 주면 이런 열대어들이 사방에서 몰려 옵니다. 스노우쿨링을 하면 수경을 쓰고 이 열대어들을 바로 코 앞에서 보게 되지요. 노란색과 검은 색의 열대어, 하얀 색의 열대어 등 다양한 색의 열대어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녀석들 한 번 만져보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 손이 근처만 가도 바로 도망을 가네요.


 환상적입니다. 

중간에 멀리서 돌고래 쇼를 구경하기도 하구요 

어린 상어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합니다. 저는 무서워서 안 만져봤구요. 그저 멀리서 보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밥 먹는 근처에서 춤 추시던 아들과 어머니, 보기 좋아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투어를 같이 한 가족들과도 사진 한장씩 찍었습니다. 아무래도 휴대폰 카메라보다는 오두막의 사진이 더 색감이 좋네요 ㅎㅎ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이슬라 무헤레스의 해변.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 곳이 아닐까 합니다.

몰디브의 바다가 여기보다 좋다는데 여기보다 좋으면 대체 어느 정도라는 건지 감이 안 잡히네요.


칸쿤 근처의 바다 중에서 여기가 최고였습니다.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3. 9. 10:50 latin america/멕시코

아침을 먹고 툴룸을 향해 갑니다.


아쿠말 가는 곳과 같은 방향의 콜렉티보를 타면 됩니다. 가격은 40페소.


약 한시간 걸려서 도착합니다.


가면 많은 투어가 있습니다. 저희 일행은 오피셜 가이드라는 곳에서 400페소를 내고 투어를 했습니다.


유적입자요 50페소 포함, 스노우쿨링, 바다에서 툴룸 유적 사진 찍기, 파라다이스 비치 가기, 음료수 하나 공짜의 가격이었지요. 400페소를 냈지만 10명이서 움직이던 사설 투어에 비해 저희 3명만이 한 보트를 전세낸 양 움직이고 다녔습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투어였지요

바다와 같이 있는 툴룸 유적입니다. 절벽 위에 서 있으니 무슨 전초기지 같습니다. 뭔가 새로 이 대륙을 발견하면서 이 유적을 보면 신기할 것 같다는 느낌? 중간에 파충류가 교미하는 장면이 신기했네요. 그것도 그거지만 툴룸 정말 덥습니다. 사실 유적은 별로 볼 건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같이 있으니 배경만으로 볼만하긴 했습니다. 

툴룸의 유적입니다. 너무 더워서 많이 찍진 않았습니다!

경석 형님이 찍은 교미 사진. 숫놈 표정이 참으로 늠름해 보입니다!


아름다운 툴룸 해변. 파도는 좀 강했지만 흰 백사장과 천연 에메랄드 빛의 바다는 꿈의 바다가 무엇인지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칼리토에서 왜 알파치노가 일 다 끝나면 카리브 해에 가서 여생을 보내자고 했는 지 알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파라다이스,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툴룸 해변입니다. 

배에서 찍은 툴룸 해변과 유적 모습. 배가 너무 흔들려 제대로 포커스가 안 맞았네요. 에메랄드 빛 따뜻한 

바다가 너무 좋습니다. 다음은 스노우쿨링 하고 난 다음 메모입니다.


툴룸의바다. 파도가많이분다.에메랄드햇빛.시간을잡는것같아너무좋다.  유적과같이찍으니더배가된다.

뭔가 새로 이 대륙을 발견하면 볼 것 같은 곳이다.  

바다색은에메랄드빛.  너무좋다. 

400내고한스노우쿨링.사진찍기도좋았다

플라야마야(스노우쿨링 하는 배 타는 곳. 유적에서 걸어가야  합니다)까지걸어가는데이십분넘게걸린다.
모자필수
사실유적은그닥볼건없다.400에유적입장료까지포함돼있다

산호초근처신기한물고기가많다.  약간은색빛깔나는크기의물고기가하나의군집을이루고있었다.적게잡아도수백마리였다.물고기 크기가다양했다.하나는 60센티미터.다른하나는 삼십센치미터.   정말다양하게은색물고기가모여있었다.성어도있었고

아름다운 비치에는 역시 여인이 있어야 ㅎㅎ

유적을 거쳐 도착한 툴룸 비치. 영롱한 에메랄드 빛 물색깔이 환상입니다. 

경석 형님

정윤 형님

스노우쿨링하고 보트에서 찍은 사진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3. 7. 15:39 latin america/멕시코




숙소에서 만난 정윤 형님과 함께 아쿠말을 갑니다


가는 비용 35페소입니다. 콜렉티보 정류장은 리오 플라야 호스텔에서 나오자마자 좌회전 그리고 나오는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4블록을 가면 calle 2가 나옵니다. 거기서 우 회전을 해서 약 3블록을 가면 콜렉티보들이 모여 있습니다. 거기에서 아쿠말? 이라고 얘기하면 아쿠말 가는 콜렉티보에 태워 줍니다.


아쿠말에서 내려주면 내려준 곳 맞은 편으로 대교를 타고 건너갑니다. 그리고 쭉 나와 잇는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아쿠말 비치가 나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바다색은 참 맑습니다.


여긴 스노우쿨링이 유명한데 그 이유는 바다거북이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못 봤고 정윤 형님은 봤다고 합니다. 정윤 형님이 얘기해주시기로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 에 바다거북이가 있었다고 하네요


다음은 바다를 보고 난 후 바로 적은 메모 내용입니다


많은물고기를봤다.


산호초근처에물고기들이많다.

처음엔호흡하는게참힘들다.  


계속 바닷물 들어오고 힘들다.


그러나 수경을 얼굴에 맞게 꽉 조이고 코로 안에 있는 공기를 다 빨아들여서 밖으로내뱉는다.


입으로 숨을 쉰다.입으로 숨을 쉬면서도 바닷물이 들어오면 강하게 숨을 내뱉어서 바닷물을 뱉는다.

처음엔 호흡하는게 조금 어렵지만  계속 하다보면 점차 적응이 된다. 그러다보면  신세계를보는것같다.


스노우쿨링하는 건 마치 명상하는 기분이다.깊게숨쉬면서 안에 있는 것들만 계속 본다.


혼자만의 세계에 빠지는 기분이다. 예전 영화 <졸업>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집 안에 있는 수영장에 


잠수부 복장으로 들어가는 이미지, 침몰의 이미지가 많이 기억난다. 깊게 호흡하고 내뱉으니 세상에 나 박


에 없는 것 같다  

보라색갈기에 옅은 검정색 물고기.  철갑 같은 비늘을 찬 물고기,작은 오징어 같은 물고기, 


 바닥에서 돛질하는가자미.  바다중간에  나 있는 산호초지역이 정말 좋았다


비치 앞에 있는 오피셜 가이드? 이 곳의 락커룸은 하루 쓰는데 60페소입니다.


오후 4시까지 엽니다. 그리고 스노우쿨링 장비 빌리는 데는 수경 70패소, 숨쉬게 해주는 길다란 거? 70페소


물갈퀴? 이것도 70페소입니다. 


공짜로 즐기기 좋은 아쿠말 비치. 선탠하러 서양 사람들도 많이 옵니다.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2. 19. 11:54 latin america/멕시코

차물라 마을을 갑니다. 산 크리스토발 메르카토를 지나 쭉 가다 보면 중간에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곳에 콜렉티보가 모여 있습니다. 아저시들이 차물라? 하고 물어 볼 겁니다. 가는데 한 3~40분 걸리고 12페소 들었습니다.(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왔던 길로 되돌아 오면 콜렉티보가 사람들 모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12페소 듭니다.)(2014.2.16)

차물라 마을 도착. 콜렉티보서 내려서 두 갈래 길 중 아무거나 쭉 따라가면 교회가 보입니다.   

아저씨들 옷 입은 게 심상치 않습니다. 론리 보니 무슨 전통 복장이라는데 절대 촬영 못하게 합니다. 



차물라 마을의 교회. 원래는 들어가는데 20페소를 내야 한다고 들었는데 제가 도착했을 때가 10시가 넘어서 그런지 저한테는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절대 카메라로 사진찍지 말라고 들어가기 전에도 잘 나와 있지요

들어가기 전에 교회 앞에 있는 십자가 하나만 봐도 무언가 좀 다르긴 합니다. 십자가에 소나무 가지를 붙여 놓고 있지요. 이 때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다 싶었습니다. 


 안에 촬영이 불가하기에 안에서 느낀 점을 나와서 메모했습니다. 

여기 안은 완전히 촬영금지다.원주민들이  계속 기도하면서 외부인을 감시한다. 일단 들어가면 오른쪽에 영아세례현장이 있다. 마찬가지로 물을 가지고 머리에 바르는 듯?  바닥에는 소나무 솔이 가득 깔려있다. 소나무 냄새가 진동한다. 위에는 사람인자로 된 큰 천이 천장을 두르고 있다.  천장은 성당처럼 성인들 장식이 되어있지 않다. 그냥 나무로 되어 있다.  십자가에는 솔향이 쳐져 있다.  사람들은  컵에 초를 띄우고 기도를 한다. 어마어마한 양의 초들이 사람들 앞에 놓여져 있다.   벽쪽에 창백한 예수미니어처가 창문 안에 들어가 있다.  
안에는 솔을 태우고 숯불에서 나는 향이 가득하다.  
안에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그리고 촛불 앞에는 코카콜라가 앞에 있다. 코카콜라 외에도 계란도 앞에 있다. 

안에는 솔 태우는 향과 솔냄새가 진동을 한다. 

할머니의축복을빌어주는기도를할때는 맥을짚고하는것같다.여태 껏 봤던 것 중 가장 살아있는 현장

 포스트카드에는 안의 현장이 약간이나마 나와 있네요 그런데 이 사진 역시 그 원주민들의 눈빛과 안의 분위기(기도하면서 눈물 흘리는 할머니를 잊을 수 없네요)  그 신비로우면서도 이질적인 의식 현장의 느낌이 잘 살아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참고삼아 올려봅니다. 

멕시코에 와서 본 종교의식 중 가장 강렬한 걸 본 느낌입니다. 

     몰래 찍은 원주민들. 이 사람들이 모여서 무슨 회의를 하고 오~~ 하면서 소리를 내던데 그냥 옜날 시골에서 할아버지들과 사람들이 모여서 의사결정하는 모습 같았습니다. 


교회 앞에 들어 선 시장.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2. 17. 14:18 latin america/멕시코

오벤틱 가는 버스 주차장. 산 크리스토발 시장 길을 따라 쭉. 끝이 보일 때까지 가다 보면 터미널이 보인다. 중간에 콜렉티보 모여 있는 곳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긴 차물라 가는 콜렉티보가 있는 곳. 거기서 더 가다 보면 이 아저씨들이 오벤틱?? 하면서 물어 볼 거다. 가는데 25페소.  


          경찰이 가기 전 잠깐 검문하지만 크게 문제될만한 정도는 아니다. 

 나한테는 말을 걸지도 않았다. 그래도 경찰이 앞에 있으니까 걱정 되기는 한다.


  콜렉티보가 여기가 오벤틱이라고 내려줘서 내렸다.

 

 저 철장 앞에 가니 저기 보이는 복면 쓴 아저씨+복면 쓴 3사람이 더 나와서 스페인어로 뭐라뭐라 계속 말한다.

 정말 한 마디도 못 알아들었다. 

그때 스페인어의 부족함을 절감했다.어떻게 발통역을통해  내가학생이라고 얘기하고 여권 보여줘서 필수사항 기입하고 들어갔다.내심 복면쓴친구들과 사진찍고 싶었다.그런데 불가능하단다. 
한참을 기다려 들어간다.  
앞에서여권보여주고들어가서무슨집앞에서기다리라그러고자기들끼리얘기하더니 십분후 한사람이 나와 나를 안내한다

오벤틱을 찍은 마지막 풀 샷. 옆에 복면아저씨가 계속 달라붙어서 이건 찍어도 돼, 저건 찍음 안 돼를 계속 지정해줘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사파티스타 반군이라는 것 정도만 알겠다

여기는 참 벽화가 많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 찍는 건 죄다 안된단다.

풀샷역시마찬가지.  의외로마을은좁았다.  염소들두있고닛산자동차수리하는곳도있다.
마을주민들의사진을찍고싶었는데못찍어서아쉽다.
마을은참좁다.  그좁은마을에벽화가다있는게신기하다.
복면 쓴 친구들 못 찍은게 아쉽다. 전통복장 입은 아주머니들 찍고 싶은데.인터뷰를 하고 싶다. 왠지 한 시간만 본 건 그냥 겉핧기를한것같다



파즈가 평화?일 거고 리베르타드가 자유, 데모크라시는 민주주의, 나머지 하나는 무엇을 상징하는지?

사파타일 거다. 아마도 



많은 벽화가 있던 학교. 휴일이라 그런 지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2. 16. 13:53 latin america/멕시코

몬테 알반을 다녀 온 다음 날, 이번엔 산토도밍고 교회 옆에 있는 와하까 문화 박물관을 갑니다. 입장료 59페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멕시코 학생증이 있으면 무료입니다)


바로 이 곳엔 몬테 알반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 있기 때문입니다. 

몬테 알반에 있는 무덤에서 다양한 유물이 나왔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이 세라믹 해골이라고 합니다. 세라믹을 연결한 걸 보면 손기술이 참으로 섬세했다는 걸 알 수 있죠. 정말 이런 해골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영화 <마스크>입니다. 짐 캐리가 마스크를 쓰면 이런 식의 해골로 바뀌죠? 물론 짐 캐리 얼굴의 색은 노란색이지만 ㅎㅎ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어디서도 이런 양식의 석상을 보지 못해서일까요? 멕시코의 예술 및 조각들은 항상 제게 새로운 감흥을 선사하곤 합니다. 




그 중 가장 신기했던 혓바닥 내밀던 상. 혓바닥과 밑의 치마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느낌이랄까? 뭔가 혓바닥이 어떤 점에 대한 대답으로 나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유물들을 보고 와하까 문화박물관을 관랍합니다. 이 건물은 원래 17세기 수도원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조금만 건물을 걷다 보면 어떤 느낌을 받습니다. 왠지 모르게 천장이 높고 옆은 갇혀 있는 듯한 느낌? 그리고 복도 안의 어둠과 저 창 끝의 빛이 왠지 현세의 어둠과 내세의 구원을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


뭔가 건물안에 속박당해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건물 안에 있는 정원 역시 수많은 기둥에 둘러쌓여 있어서 그런 걸까요? 


 멕시코시티의 대성당 이 후 가장 잘 만들어진 성당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2. 15. 15:11 latin america/멕시코

 

2.11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아저씨와 작별인사를 한다.

오늘 뭐를 할까? 고민을 해본다. 몬테알반과 기타 폭포를 가는 투어를 할 것인가?

 

 

고민할 것도 없다. 더 이상 사람들 따라 후다닥 찍고 돌아다니는 건 넌덜머리 난다. 무슨 폭포 보러 가는데 폭포는 남미 가면 질리도록 볼텐데 굳이 여기서까지 폭포를 보고 싶진 않다.

고로 바로 몬테 알반 버스 터미널로 ㄱㄱ~~

 



그런데 가는 길에 군인 행사 를 한다. 군인들이 나와서 깃발을 건네주고 학생들이랑 주민들이랑 같이 국가 같은 걸 부른다. 오후에도 이곳에서 무슨 정당 연설을 하더니만.... 이 곳 소깔로는 행사를 할 때 유용하게 써 먹는 공간인가 보다.



긴장한 군인들!표정에서 느껴진다. 


 

내가 사진 찍는 걸 알았는지 시니크한 표정을 짓는 아이. 그래도 매력적이었다. 

  

소깔로 광장. 

15분을 걸어 몬테 알반 가는 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몬테 알반 가는 길!!


옆에 서양 애들이 과자를 사길래 그냥 나도 샀다. 이 과자는 1시간 후 3시까지 이어진 촬영시간을 버티게 해 준 일등 공신이 된다.

 

50을 내고 몬테 알반으로 간다


와하까 분지가 한 눈에 보이는 400m 정상에 있는 몬테 알반.

3시에 유적지를 나온다.

완전히 녹초가 된다.

 

밥을 먹고 싶어 시장을 간다. 그런데 여기서 먹은 건 니에베. 이 쪽 동네 샤베트라는데 맛이 꽤 괜찮다. 그런데 가격은 착하지가 않다. 25페소(2000)

 

이걸 먹고 어제 먹었던 몰레를 또 먹는다.

 



꼬빨 나무의 하얀 꽃이 뒤덮여 있는 곳이라 하얀 산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산 정상에 만든 인공적인 대지 위에 13개의 피라미드와 중앙 광장신전과 관측소 등 26채의 건물이 남아 있다.

기원전 800년경 남부에서 전해진 올멕 문화를 배경으로 성장해 기원전 300년경부터 사포텍 문화를 이루며 전성기를 맞이한 곳아메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건설된 계획도시라고 한다.

 

여기도 테오티우아칸만큼은 아니지만 겁나게 크다그리고 햇살이 너무 강렬하다.

그래도 오늘은 테오티우아칸 찍을 때보다는 구름이 참 예쁘다하늘 색도 참 곱다.

 


테오티우아칸에서 너무 힘들어서 구름 흐르는 샷을 못 찍었지이번에 삼각대를 고정시키고 찍어 본다.

경비원 아저씨가 와서 삼각대 쓰지 말라고 한다거 참 왜 찍지 못하게 하는 지 이유를 알 수 없다사진 찍는 거랑 영상 찍는 거랑 뭐가 다르다고 찍지 못하게 하는 건지 참.....

 

그래도 아저씨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몰래 삼각대를 설치해서 촬영을 한다.

 

두 번째로 회의가 든다난 여기서 왜 촬영을 하고 있는지?

 

남들처럼 편하게 사진이나 찍으면 그만인 것을... 왜 이렇게 눈치 보이면서 촬영을 하는 지

 

알 수 없지그냥 이걸 하고 있을 땐 마음이 편하다이렇게 기록을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다고나 할까어렸을 때부터 꿈꿔오던 장소를 오니 그냥 찍고 싶다여긴 그나마 거리에 비함 찍는데 누가 훔쳐갈 걱정 할 필요도 없고그냥 이게 좋다일을 하는 느낌이랄까?

 

근데 삼각대는 좀 좋은 것 좀 쓰고 싶다수평 맞추는 게 너무 힘들고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높이가 1미터이니 표현하는데 너무 제약이 많다.

 

일단 최선을 다해 찍는다.

 

일단 보이는 대로 다 찍고 위에 올라가서 전망 보면서 쉬려고 하는데 위에 올라가니 또 볼 경기장과 광장들이 나온다.

 

천년 왕국의 꿈은 덧없이 사라지고........숙소에 돌아오니 아까 아침에 봤던 한국 여행객들이 있다.

 

이들과 인도여행, 인문학, 쿠바에 관한 즐거운 이야기를 한다.

 

, 시간에 대한 제약이 없으니 참으로 행복하다


 

오늘 쓴 돈-50페소(몬테알반 가는 버스비)+15(오렌지주스비)+8(과자)+59(유적지입장료)+25(니에베)+50(점심)+5(메뚜기음식)+5(토마토)=217페소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2. 15. 13:48 latin america/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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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깔로 가는 와하까의 거리. 과나후아토보다는 확실히 거리가 크다. 건물들 하나하나의 색은 좋지만 과나후아토의 거리만큼의 매력은 주지 못한다. 






11월 23일 시장 안. 진짜 자극적인 곳은 정육점이 즐비해 있는 곳인데 여긴 왠지 사진 찍으면 원주민들이 눈도 안 마주치고 피하는 것 같아 영상으로만 찍었다.



                   시장에서 

2.10

 사실 여기 와하까에 올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다가이드북을 얼추 보니 비슷한 콜로니얼 도시 같다는 느낌이 조금 들었기 때문이다어차피 산 크리스토발도 비슷한 콜로니얼 도시라면 과나후아또까지 3번이나 연속해서 볼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던 게 첫째 이유이고 둘째 이유는 버스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이 곳의 호스텔 비는 도미토리가 150~200(12000~16000수준이라고 보면 된다이 것이나 밥값은 큰 부담이 되질 않는다밥값도 잘 쳐줘야 50페소정도이다(약 4000원 수준그런데 버스비는 5~6시간 이동에 500페소(40000)가 넘는다. (물론 이 가격은 1등급 버스 기준이다.) 그런데 이 나라는 경찰에 보호를 받지 않는 도로의 경우 버스 강도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보통 1등급 버스를 이용하기 마련이다멕시코시티에서 와하까까지 가는데 드는 비용이 552페소걸리는 시간은 6시간 정도이다. 6시간 가는데 44000원 쓴다는 게 너무 아까웠다그래서 차라리 산크리스토발로 갈까도 고민했고 가격을 알아봤는데 산 크리스토발까지 바로 가는데 드는 비용은 1196페소.(약 12만원결국 와하까를 거쳐 산 크리스토발을 가나 멕시코시티서 바로 산 크리스토발을 가나 비용은 거기서 거기다그냥 와하까를 들리기로 했다.

6시간 걸려 와하까를 가고 한국인들이 추천 해 준 호스텔을 간다거기서 한 아저씨를 만났다아저씨가 와하까 구석 구석을 소개해주셨다잘 따라다니다 한 시장에서 몰레라는 걸 먹었다초콜렛 색으로 생긴 소스에 밥이랑 닭고기 하나랑 나오는 건데 꽤나 감칠맛 나는 맛이었다은근히 단 맛이 나면서도 약간 텁텁한 맛초콜릿 맛도 아니고 약간 단팥죽 같은 맛이 나는데 단팥죽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맛이었다.

오랜만에 먹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미친 듯이 많이 먹었다.

얼추 아저씨와 함께 와하까를 돌아다니며 보니기본적으로 콜로니얼 도시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건 맞으나 동네가 훨씬 더 크고 거리가 과나후아토보다 더 넓었다거리의 아름다움으로 치자면 과나후아토가 더 아름답지만 이 곳의 시장은 왠지 모르게 생기가 넘친다살아있으면서도 강한 개성을 주는 것이 흡사 인도에 온 느낌을 주는 시장이다왠지 내일은 재밌는 일이 생길 것 같다.

오늘 들어간 비용= 48택시+40햄버거값+552(멕시코시티-와하까 버스비)+50저녁= 690

와하까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이 먹은 물레. 걸쭉한 초콜릿? 춘장 같은 맛이 나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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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2. 13. 10:13 latin america/멕시코













학생증을 같이 만들었던 J양과 과나후아토를 같이 간다


4시간 반 정도 걸려서 과나후아토에 도착.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동네를 보니 와..... 


왜 여기를 로맨틱한 도시라고 하는 지 알겠다. 

집들이 형형색색이라 참으로 아름답다. 거리도 집도 오래 되서 그런지 어디를 가도


분위기가 있다.  이 좁은 인도를 보니 영화 화양연화가 생각난다


양조위와 장만옥이의 육체적, 심리적 거리를 좁혀주었던 그 복도

그들의 관계를 만들어 주었던 8할은 그 복도였으리라. 


 나와 같이 갔었던 J는 이 곳에 오니 유럽이 생각난다고 하더라.


난 유럽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뭔가 올드한 느낌은 확실히 난다. 


뭔가 이루어질 것 같은 예감의 도시? 로맨틱한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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