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도 너무 좋고 사람들도 참 좋았던 사이타 호스텔을 떠나 메데진으로 간다
전 날 비행기를 예약해 13만 페소란 비싼 값을 주고 예약을 했다(버스는 5~6만페소)
그래도 버스 타면 9시간이나 걸리니 돈 배로 주고라도 비행기를 타자고 경석 형님이 하셨고
나도 동의했다.
결재를 다 하니 밑의 메일이 왔다.
위의 메일
다음 날 오후 2시 비행기라 11시까지 공항으로 갔다.
12시 쯤 체크인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체크인을 하다가 경석형님이 뛰어왔다
'야 우리 결재 난 거 아니래. 그 메일이 나온 rechazada가 reject뜻이래
한 마디로 결재가 안 난 거다
아.....
나중에 알고 보니 비바콜롬비아는 외국인 카드는 결재가 안 나는 여행사였다.
잠깐 멘붕에 빠졌던 형님과 나
서로 어떻게 할까?하다가 의견이 엇갈렸다
나: 버스터미널로 가서 메데진 가는 버스 타죠.
경석형님: 여기서 버스터미널로 가는 택시비도 꽤 나올 거야. 그냥 여기서 바로 비행기표 사자.
잠시 머뭇거리다 바로 가기도 귀찮아서 그냥 형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오후 4시에 란 항공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 가격이 19만이었지만 어쩔 수 없으니 결재했다
비싼 가격 내고 공항에서 밥 먹고 버티다 4시쯤이 되서 체크인을 하려고 공항 전광판을 봤다
그런데
란항공 비행기가 취소됐단다
아.........
어떻게 된 건지 알아보려 부스에 갔다
부스에는 이미 사람들이 많아 거기서도 30분은 기다려야 했다
기다려서 받은 대답
다른 국내선 공항으로 가서 7시 40분 비행기를 타야 한다
물론 짐은 너희가 스스로 찾고
가는 것도 너희가 알아서 가야 해.
단 저녁은 우리가 줄게
이 때 또 형님과 나는 멘붕에 빠졌다
그리고 5분 후 폭풍욕설을 했다.
어떻게 이렇게 서비스가 후진 항공이 있을 수 있냐??
이건 한국이었으면 말도 안 되는 거다
몇 분을 분에 받혀있었지만 어떻게 하나??
결국 가야 하는 것을.....
허겁지겁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국내선으로 떠났다.
사고 또 바꾼 티켓들
버스를 타고 도착한 아비앙카 국내선 게이트
게이트앞
오늘 하루만 3번 큰 변경이 있고 그 무거운 짐 들고 다니니 완전 녹초가 됐다.
도착해서 메데진 시내 까사 키위까지 가는데 약 58000페소를 썼다
까사 키위는 그링고들 전용이다. 시설은 좋은데 도미는 영 별로여서 하루만에 숙소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