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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14. 17:13 latin america/페루

 

 

 여행은 개별적인 체험이다.

 

 어떤 이들은 남미에서 열정과 폭발하는 젊음을 느꼈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꼈다고 한다.

 

 

내가 남미에서 느꼈던 건 무심함과 냉정이었다.

 

이름난 장소를 가는 건 다 투어 에이전시에 의해 구획되어 있다.

 

돈을 받고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고 온다.

 

그리고 그 경험에 대해 글을 남긴다.

 

이 과정은 내게 설렘을 주지 못했다.

 

아마도 사물에 대한 발견, 의외의 만남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내 남미 여행은 무의미했다.

 

그나마 이 밑에 나오는 와라스의 부활절 축제가

  내게 발견의 느낌, 의외의 만남을 주었다.

 

 

 

 

 

지금 봐도 사실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4월 말에 버스표 사러 갔다가 본 축제라는 것 정도만 기억난다.

 

 

뭘 태우면서 기도하는데.... 정말 잘 모르겠다. 이런 종교적인 축제가 내게 설렘을 주는 것 같다. 뭔가 세속적이지 않고 성스러운 느낌을 주어서 그런가?

 

 

분명 카톨릭 교회와 관련된 축제인데....누군가에게 속시원한 설명을 듣고 싶다

 

 

그 날 와라스는 따뜻했다. 기억으로는 와라스도 해발 3000이 넘는 곳이다.

 

저 마차 같은게 지나가고 앞 뒤로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유명한 축제라는 건 알겠는데 이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시장에서 본 할머니. 페루에서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사람이다. 차가운 남미에서 사람과의 인연을 가질 수 있었던 기억은 이 할머니와의 만남 밖에 없었다. 사진 찍게 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할머니.

와라스 시장에서 찍은 사진. 이게 나에겐 익숙하다. 타지키스탄 시장에서도 본 것 같은 익숙한 이 풍경. 도시보다 이런 곳에 있을 때 난 마음이 편하다.

 

밥 먹을 때마다 먹은 코카 콜라. 앞에 친구는 학생이었는데. 지금은 뭐하고 있을지?

 

닭고기 참 많이 먹었지. 그냥 하루 끼니를 때우는 식품 정도로. 이 지역 특산이라는 느낌을 받진 않았다.

 

와라스 한국인에게 유명한 게스트 하우스 형제들. 한국 사람들 많이 만날텐데.사람들에게 시달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던 사람들. 지금 생각해보면 고맙다.

 

윗 형의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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