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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19. 11:54 latin america/멕시코

차물라 마을을 갑니다. 산 크리스토발 메르카토를 지나 쭉 가다 보면 중간에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곳에 콜렉티보가 모여 있습니다. 아저시들이 차물라? 하고 물어 볼 겁니다. 가는데 한 3~40분 걸리고 12페소 들었습니다.(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왔던 길로 되돌아 오면 콜렉티보가 사람들 모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12페소 듭니다.)(2014.2.16)

차물라 마을 도착. 콜렉티보서 내려서 두 갈래 길 중 아무거나 쭉 따라가면 교회가 보입니다.   

아저씨들 옷 입은 게 심상치 않습니다. 론리 보니 무슨 전통 복장이라는데 절대 촬영 못하게 합니다. 



차물라 마을의 교회. 원래는 들어가는데 20페소를 내야 한다고 들었는데 제가 도착했을 때가 10시가 넘어서 그런지 저한테는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절대 카메라로 사진찍지 말라고 들어가기 전에도 잘 나와 있지요

들어가기 전에 교회 앞에 있는 십자가 하나만 봐도 무언가 좀 다르긴 합니다. 십자가에 소나무 가지를 붙여 놓고 있지요. 이 때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다 싶었습니다. 


 안에 촬영이 불가하기에 안에서 느낀 점을 나와서 메모했습니다. 

여기 안은 완전히 촬영금지다.원주민들이  계속 기도하면서 외부인을 감시한다. 일단 들어가면 오른쪽에 영아세례현장이 있다. 마찬가지로 물을 가지고 머리에 바르는 듯?  바닥에는 소나무 솔이 가득 깔려있다. 소나무 냄새가 진동한다. 위에는 사람인자로 된 큰 천이 천장을 두르고 있다.  천장은 성당처럼 성인들 장식이 되어있지 않다. 그냥 나무로 되어 있다.  십자가에는 솔향이 쳐져 있다.  사람들은  컵에 초를 띄우고 기도를 한다. 어마어마한 양의 초들이 사람들 앞에 놓여져 있다.   벽쪽에 창백한 예수미니어처가 창문 안에 들어가 있다.  
안에는 솔을 태우고 숯불에서 나는 향이 가득하다.  
안에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그리고 촛불 앞에는 코카콜라가 앞에 있다. 코카콜라 외에도 계란도 앞에 있다. 

안에는 솔 태우는 향과 솔냄새가 진동을 한다. 

할머니의축복을빌어주는기도를할때는 맥을짚고하는것같다.여태 껏 봤던 것 중 가장 살아있는 현장

 포스트카드에는 안의 현장이 약간이나마 나와 있네요 그런데 이 사진 역시 그 원주민들의 눈빛과 안의 분위기(기도하면서 눈물 흘리는 할머니를 잊을 수 없네요)  그 신비로우면서도 이질적인 의식 현장의 느낌이 잘 살아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참고삼아 올려봅니다. 

멕시코에 와서 본 종교의식 중 가장 강렬한 걸 본 느낌입니다. 

     몰래 찍은 원주민들. 이 사람들이 모여서 무슨 회의를 하고 오~~ 하면서 소리를 내던데 그냥 옜날 시골에서 할아버지들과 사람들이 모여서 의사결정하는 모습 같았습니다. 


교회 앞에 들어 선 시장.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