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300페소에 과테말라 파나하첼로 가는 버스비를 예약했습니다.
아침 6시 반에 출발이라던 콜렉티보는 한 아침 6시 50분이 되서 왔네요.
7시 반 정도까지 다른 여행자를 태우고
오전 9시까지 국경을 향해 달립니다.
달리는 길에 찍은 사진 한 장
9시 쯤 코미탄 도시 외곽에 있는 한 카페에 갑니다.
그런데 음식 가격이 산 크리스토발보다 확실히 비싸네요.
내가 먹은 건 타코였는데 약 60페소였습니다.
산크리스토발보다 2.5배는 더 비싼 듯 느껴졌어요
내가 먹었던 타코. 그닥 맛있진 않았습니다. 이런 게 60페소(4800원)이라니.
이 후 한 12시까지 국경을 향해 쭉 달립니다.
12시 쯤 이미그레이션에 도착합니다. 이 때 멕시코에 입국할 떄 받은
출국카드가 꼭 있어야 합니다. 이게 없던 유럽 여행자들은?
다른 곳에 가서 무슨 종이 두 장을 가지고 오는 것을 봤습니다.
얼마를 내는지는 보지를 못했어요.
나는 출국카드를 가지고 있었고 출국세300페소와 무슨 5페소를 더 달라고 해서
그것을 주었습니다.
과테말라 국경을 향해 가는 길
이미그레이션을 지나 얼마 안 가서 차는 섭니다. 스페인어로 차를 갈아탄다는 얘기를 하네요. 그리고는 밖에는
짐을 나르는 수레를 가지고 아이들이 옵니다. 이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배낭을 운반하게 하려면 돈을 줘야 합니다.
나랑 같이 탔던 모든 여행자들은 자신의 짐을 스스로 날랐습니다. 나는 짐을 정리하느라 제일 늦게 배낭을 가지고 과테말라 이미그레이션 오피스를 통과했습니다. 그 결과, 제일 거지 같은 자리, 다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자리에 앉게 됐어요 ㅠㅠ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아이들에게 짐을 맡기고 과테말라 국경을 빨리 통과하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미그레이션 오피스 통과는 순조롭다. 짐 검사 같은 것도 하나 없습니다. 참 마약이 쉽게 통과될 것 같단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단, 다 통과할 때 무슨 10페소를 달라고 했다. 나는 그냥 줬는데
옆에 있던 유럽 할아버지는 페소도, 케찰도 하나도 없다고 하니까 그 직원들이 종 당황해하더니 그냥 보내주네요.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과테말라에 온 걸 환영합니다!
잠시만 안녕, 멕시코
멕시코에서 탄 콜렉티보보다 훨씬 작은 콜렉티보를 타고 갑니다. 키 큰 사람들은 다리를 제대로 펴질 못하네요.
첫 번째 휴식처인 주유소입니다. 여기서는 초코바같은 걸 사먹는데 아직까진 멕시코 페소를 받아줬습니다.
사진은 짐을 이렇게 위에다 묶어버리고 간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찍었습니다.
일반 주유소에도 이렇게 총을 들고 사람들이 지키고 있네요. 확실히 과테말라에 온 게 느껴집니다.
중간에 3시 좀 안 되서 쉘라 가는 사람들은 콜렉티보를 갈아탑니다.
우리는 계속 달려서 결국 5시 쫌 넘어서 아티틀란 호수의 메인 파나하첼에 도착합니다. 밑의 사진이
콜렉티보가 도착한 장소입니다. 메인 스트리트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 바로 맞은 편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
로코가 있습니다.
콜렉티보가 도착한 거리
물은 푸르고 하늘은 맑습니다. 화산 세 개로 둘러쌓여 있는 아름 다운 호수, 아티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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