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페드로는 참으로 휴식하기 좋은 공간입이다. 지금 내가 앉아 있는 이 곳은 호수 전망이 한 눈에 보입니다. 앞에는 광활한 호수가 펼쳐져 있고 호수의 뒤를 500m 높이 정도의 산맥들이 감싸앉고 있습니다. 지금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 계속 호스텔에만 있을 수만은 없는 법.
다시 길을 나섭니다.
산 페드로의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 이 곳에는 히피들이 참 많습니다.
직접 수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히피들이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사진에 다는 안 나오지만 거리에는 드레드 머리하고 수공예품 파는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뭔가 이들의 거리에 잠시 제가 놀러온 느낌이 듭니다. 그들의 얼굴에는 전혀 부담감이라든가 두려움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히피는 아니고 수공예품 만들어 파는 친구 사진 한 장 찰칵!
다른 거리에 갔더니 그래피티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왔다는데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그래피티를 한답니다. 사진 찍는다고 하니 페북이나 인스타그램에 꼭 올려달라고 부탁하던 친구.
그래피티에서 뭔지 모를 장인정신이 느껴집니다.
거리 사이에 나 있는 좁은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전혀 깨지 않던 강아지. 진짜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생각이 들어 한 장 찍었습니다.
앞에 화산이 보이고.
호수 근처에 무수한 집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선착장 근처에는 짓다만 집들이 있네요. 2011년 홍수 때 호수가 범람해서 수심이 더 높아져서 못 짓게 됐다는데? 인레, 카라쿨,아랄 해 등 다양한 호수를 가봤지만 이런 건 처음 봅니다.
뭔가 숨겨진 해저 도시 같은 느낌도 나네요
길은 여기서 끝납니다.
산페드로에서 너무 편하게 잘 쉬었습니다. 처음에 villa del lago에 묵을 때는 밤에 음악소리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 잤습니다. 그러나 지금 있는 sueno에 와서는 조용하고 침대도 좋고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아주 만족스럽게 휴식을 하고 갑니다.
여기 더 있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 플로레스로 떠납니다.
아무리 좋은 휴식이라도 혼자 있으면 무료함을 느끼더라구요.
저는 혼자 있으면 행복해질 수 없는 타입이라는 걸 느낍니다.
그럼 다음 편지는 플로레스에서 보내겠습니다.
Hasta lu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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