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마지막으로 약 3개월동안 해오던 편의점 알바를 그만두었다.
나를 대신해 새로온 후임이 앞으로 일을 잘 헤쳐나가길.....
마지막 날에도 무려 50분을 늦은 그 형에겐 참 할 말이 없다.
마지막에 좋게 헤어지고 싶었는데.,,,화를 안 내려고 했는데
옆의 후임도 있고 나도 어제 형의 40분 지각으로 쌓인게 있어서 발끈해버렸다.
정말 좋게 헤어지고 싶었는데....3개월 동안 잘 지내다가 마지막 1주동안 사이가 틀어지다니...
안타깝다. 뭐, 쌍방의 잘못이 있지. 내가 일을 성실히 안 했으니 형이 나에게 서운하고 화난 점도 있겠고,
난 나대로 매일 늦는 형이 서운하고....
다르게 생각하자. 형이 늦는 건 중요치 않다. 중요한 건 내가 편의점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쌍방의 과실이 있지만 내 쪽에서도 원인을 제공한 건 맞다. 나도 잘못한 거지. 남은 신경쓰지 말고 나를 완
성시키는데에 더 집중하자. 이번 편의점에서 여러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건 참 좋았다.
그러나 그게 일에 대한 집중력을 흐트려뜨렸다면, 그건 옳지 않은 거다. 난 분명히 돈을 받고 일하는 알바
생이니까,,,, 그 책임을 완수한 후에 공부를 할 수 있는건데 앞뒤가 바뀌어 버렸다.
이건 내가 잘못한 점이다. 나의 바뀌어야 할 점이다.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그런데 왜 내가 출근도장을 찍지 않았을까....물론 사장님에게 언질까지 줬고 내가 근태에다가 7:00부터
11:53분까지 일함이라고 써놨으니까, 잘 되겠지. 근데 마지막 날의 그 실수가 거슬린다.
늦지 않으려고 뛰어오다보니 정신이 없어져서 그랬나? 정신차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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