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hasta la victoria siempre
꿈꾸는 카메라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2014. 3. 24. 07:08 latin america/쿠바




아바나에서는 인터넷이 안 되서 이제야 사진을 올리네요. 음악을 하시는 두 형님과 있어서 너무 행복했던 쿠바였습니다. 

쿠바는 도시가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문화적으로 상당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쿠바에서는 특별한 인연을 만났습니다. 바로 덴티스트인 석진 형님과 기타리스트인 영민 형님이 바로 그들인데요. 전문 연주인과 함께 늘 음악을 듣고 함께 음악하며 여행한 쿠바의 10일은 제 여행 경험을 통틀어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강렬하고 재밌었습니다. 


서로 아는 노래를 흥얼 거리고 조금 부르기만 해도 그 노래의 코드를 바로 따서 연주하는 영민 형님과 좋은 목소리에 기타 실력에 머리까지 좋은 석진 형님과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처음 형님들이 까사에서 준비한 노래들을 연주하자 관광객인 저희나 쿠바인들 모두 박수치고 춤추고 했던 그 순간, 새로운 유적, 멋진 자연을 보는 것 이상으로  설렘과 흥분을 느꼈네요. 


쿠바에선 음악이 있기에 행복했습니다.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여행의 상처도 많이 치유된 것 같아요 형님들 고맙습니다!

샌 안토니오 교회 첨탑에서 본 아바나의 전경

꽤 수준급이었던 길거리 연주. 그러나 럼박물관의 연주를 따라 오지는 못했다. 럼박물관의 연주는 다음 기회에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거기서 전 인간의 화음이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깨달았네요. 한 명한 명의 실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호흡도 잘 맞다 보니 라이브를 듣는 1시간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저 감탄만 하면서 박수쳐주는 게 전부였을 뿐. 럼박물관의 연주는 쿠바여행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트리니다드의 트리오엔수에노의 연주를 보기 전까지. 

이뻤던 쿠바 학생들. 뭔가 복장이 아람단 같아서 찍었습니다. 

사진 잘 나왔길래 올려봅니다. 두 형님들. 

샌 안토니오 교회에서 다 같이 한 장 찰칵!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3. 9. 13:33 latin america/멕시코

이슬라 무헤레스로 갑니다.


플라야 델 카르멘 콜렉티보 정류장 바로 뒤에 칸쿤 센트로로 가는 콜렉티보가 있습니다

비용은 30페소


칸쿤 센트로까지 가는데 약 1시간 걸립니다


센트로에 도착하면 많은 택시들이 이슬라 가냐고 물어봅니다


저와 정윤형님, 그리고 이스라엘 친구 한 명까지 해서 한 명당 10페소를 내고 푸에르토 후아레스 선착장으로 갑니다. 가는데 약 15분 걸립니다 

푸에르토 후아레스 선착장

이 배를 타고 이슬라 무헤레스 왕복하는데 136페소가 듭니다. 이슬라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 








이슬라 무헤레스의 바다는 정말이지 끝장입니다. 아쿠말, 툴룸 둘 다 좋았지만 여기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본 바다 중에서는 여기가 최고입니다. 곱디 고운 백사장의 모래, 밑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에메랄드 바다, 그리고 잔잔한 파도까지. 사람들이 바라는 천국의 이상향이 있다면 바로 여기가 아닐까 합니다. 



보트 투어하면서 정윤 형님과 함께 사진 한장 찰칵!

350을 주고 투어를 하면 스노우쿨링을 총 두 번 합니다. 아발론이란 호텔 앞에서 먹이를 던져주고 열대어를 관찰하는 스노우쿨링 한 번, 그리고 한 번은 위에 보이는 녹슨 배 앞에서 스노우쿨링을 합니다.바다 빛깔 잘 보이시죠? 정말 환상입니다.

녹슨 배 주위에는 흙 빛깔의 열대어들 수백마리가 모여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맥주인 sol의 오우너 집이라네요 이런데서 요트 끌고 다니면 그게 바로 낙원일 것 같습니다. 





먹이를 던져 주면 이런 열대어들이 사방에서 몰려 옵니다. 스노우쿨링을 하면 수경을 쓰고 이 열대어들을 바로 코 앞에서 보게 되지요. 노란색과 검은 색의 열대어, 하얀 색의 열대어 등 다양한 색의 열대어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녀석들 한 번 만져보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 손이 근처만 가도 바로 도망을 가네요.


 환상적입니다. 

중간에 멀리서 돌고래 쇼를 구경하기도 하구요 

어린 상어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합니다. 저는 무서워서 안 만져봤구요. 그저 멀리서 보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밥 먹는 근처에서 춤 추시던 아들과 어머니, 보기 좋아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투어를 같이 한 가족들과도 사진 한장씩 찍었습니다. 아무래도 휴대폰 카메라보다는 오두막의 사진이 더 색감이 좋네요 ㅎㅎ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이슬라 무헤레스의 해변.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 곳이 아닐까 합니다.

몰디브의 바다가 여기보다 좋다는데 여기보다 좋으면 대체 어느 정도라는 건지 감이 안 잡히네요.


칸쿤 근처의 바다 중에서 여기가 최고였습니다.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3. 9. 10:50 latin america/멕시코

아침을 먹고 툴룸을 향해 갑니다.


아쿠말 가는 곳과 같은 방향의 콜렉티보를 타면 됩니다. 가격은 40페소.


약 한시간 걸려서 도착합니다.


가면 많은 투어가 있습니다. 저희 일행은 오피셜 가이드라는 곳에서 400페소를 내고 투어를 했습니다.


유적입자요 50페소 포함, 스노우쿨링, 바다에서 툴룸 유적 사진 찍기, 파라다이스 비치 가기, 음료수 하나 공짜의 가격이었지요. 400페소를 냈지만 10명이서 움직이던 사설 투어에 비해 저희 3명만이 한 보트를 전세낸 양 움직이고 다녔습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투어였지요

바다와 같이 있는 툴룸 유적입니다. 절벽 위에 서 있으니 무슨 전초기지 같습니다. 뭔가 새로 이 대륙을 발견하면서 이 유적을 보면 신기할 것 같다는 느낌? 중간에 파충류가 교미하는 장면이 신기했네요. 그것도 그거지만 툴룸 정말 덥습니다. 사실 유적은 별로 볼 건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같이 있으니 배경만으로 볼만하긴 했습니다. 

툴룸의 유적입니다. 너무 더워서 많이 찍진 않았습니다!

경석 형님이 찍은 교미 사진. 숫놈 표정이 참으로 늠름해 보입니다!


아름다운 툴룸 해변. 파도는 좀 강했지만 흰 백사장과 천연 에메랄드 빛의 바다는 꿈의 바다가 무엇인지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칼리토에서 왜 알파치노가 일 다 끝나면 카리브 해에 가서 여생을 보내자고 했는 지 알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파라다이스,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툴룸 해변입니다. 

배에서 찍은 툴룸 해변과 유적 모습. 배가 너무 흔들려 제대로 포커스가 안 맞았네요. 에메랄드 빛 따뜻한 

바다가 너무 좋습니다. 다음은 스노우쿨링 하고 난 다음 메모입니다.


툴룸의바다. 파도가많이분다.에메랄드햇빛.시간을잡는것같아너무좋다.  유적과같이찍으니더배가된다.

뭔가 새로 이 대륙을 발견하면 볼 것 같은 곳이다.  

바다색은에메랄드빛.  너무좋다. 

400내고한스노우쿨링.사진찍기도좋았다

플라야마야(스노우쿨링 하는 배 타는 곳. 유적에서 걸어가야  합니다)까지걸어가는데이십분넘게걸린다.
모자필수
사실유적은그닥볼건없다.400에유적입장료까지포함돼있다

산호초근처신기한물고기가많다.  약간은색빛깔나는크기의물고기가하나의군집을이루고있었다.적게잡아도수백마리였다.물고기 크기가다양했다.하나는 60센티미터.다른하나는 삼십센치미터.   정말다양하게은색물고기가모여있었다.성어도있었고

아름다운 비치에는 역시 여인이 있어야 ㅎㅎ

유적을 거쳐 도착한 툴룸 비치. 영롱한 에메랄드 빛 물색깔이 환상입니다. 

경석 형님

정윤 형님

스노우쿨링하고 보트에서 찍은 사진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3. 7. 15:39 latin america/멕시코




숙소에서 만난 정윤 형님과 함께 아쿠말을 갑니다


가는 비용 35페소입니다. 콜렉티보 정류장은 리오 플라야 호스텔에서 나오자마자 좌회전 그리고 나오는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4블록을 가면 calle 2가 나옵니다. 거기서 우 회전을 해서 약 3블록을 가면 콜렉티보들이 모여 있습니다. 거기에서 아쿠말? 이라고 얘기하면 아쿠말 가는 콜렉티보에 태워 줍니다.


아쿠말에서 내려주면 내려준 곳 맞은 편으로 대교를 타고 건너갑니다. 그리고 쭉 나와 잇는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아쿠말 비치가 나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바다색은 참 맑습니다.


여긴 스노우쿨링이 유명한데 그 이유는 바다거북이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못 봤고 정윤 형님은 봤다고 합니다. 정윤 형님이 얘기해주시기로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 에 바다거북이가 있었다고 하네요


다음은 바다를 보고 난 후 바로 적은 메모 내용입니다


많은물고기를봤다.


산호초근처에물고기들이많다.

처음엔호흡하는게참힘들다.  


계속 바닷물 들어오고 힘들다.


그러나 수경을 얼굴에 맞게 꽉 조이고 코로 안에 있는 공기를 다 빨아들여서 밖으로내뱉는다.


입으로 숨을 쉰다.입으로 숨을 쉬면서도 바닷물이 들어오면 강하게 숨을 내뱉어서 바닷물을 뱉는다.

처음엔 호흡하는게 조금 어렵지만  계속 하다보면 점차 적응이 된다. 그러다보면  신세계를보는것같다.


스노우쿨링하는 건 마치 명상하는 기분이다.깊게숨쉬면서 안에 있는 것들만 계속 본다.


혼자만의 세계에 빠지는 기분이다. 예전 영화 <졸업>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집 안에 있는 수영장에 


잠수부 복장으로 들어가는 이미지, 침몰의 이미지가 많이 기억난다. 깊게 호흡하고 내뱉으니 세상에 나 박


에 없는 것 같다  

보라색갈기에 옅은 검정색 물고기.  철갑 같은 비늘을 찬 물고기,작은 오징어 같은 물고기, 


 바닥에서 돛질하는가자미.  바다중간에  나 있는 산호초지역이 정말 좋았다


비치 앞에 있는 오피셜 가이드? 이 곳의 락커룸은 하루 쓰는데 60페소입니다.


오후 4시까지 엽니다. 그리고 스노우쿨링 장비 빌리는 데는 수경 70패소, 숨쉬게 해주는 길다란 거? 70페소


물갈퀴? 이것도 70페소입니다. 


공짜로 즐기기 좋은 아쿠말 비치. 선탠하러 서양 사람들도 많이 옵니다.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2. 25. 15:56 latin america/과테말라



이 곳에 온 건 전적으로 이시다 유스케?의 '가보기 전에 죽지 마라'라는 책 때문이었습니다.  

자전거로 세계일주 한 일본인여행자가  티칼이 중미에서 본 것 중 이건 최고다라고 꼭 추천을 했기에


티칼은 중미에 온 이상 항상 꼭 봐야 할 1순위로 두고 있었던 유적이었습니다.



티칼유적 관람을 위해 숙소에서 티칼 왕복 티켓을 구입합니다


구입가격은 80케찰. 아침은 8시,9시,10시, 오후 1시가 있고 돌아오는 시간은 3시, 5시가 있었습니다.

일몰을 보고 오는 거는 7시에 타고 와도 됩니다.


저는 티칼을 두 번 갔는데 한 번은 10시 차를 타고 갔고 두 번째는 1시 차를 타고 가서 일몰을 보고 왔습니다.


가는 데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럼 정글 속에 있는 티칼을 보기 위해 ㄱㄱ~

 


티칼은 정글 가운데 있습니다. 이 점이 테오티우아칸과 확실히 다른 점이지요. 

테오티우아칸이 너무 심시티마냥 도로를 뚫고 그 옆에 건물들을 세워 약간 현재의 도시와 비슷한 점을 느꼈습니다.

티칼에는 도로가 없습니다. 사람이 지나간 길은 있지만 그 길 또한 너무 어둡고 처음 듣는 새 소리, 동물 소리, 앞의 몇 개의 나무 빼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정글 때문에 좀 무섭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관람하는 내내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건물보다는 정글이 주는 느낌 때문이겠지요

 


그란 플라자까지 입구에서 걸어가는 데만 25분이 걸립니다. 티칼은 너무 커서 가이드 따라 10분 관람 후 이동 이 식이 아니면 하루에 다 보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도 첫 날 갔을 때 참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다 보지 못해서 두 번째 날 다시 들려서 티칼의 전경 및 일몰을 촬영했습니다



그란 플라자 가는 길에 있는 거대한 나무. 위의 가지가 참 특이합니다. 잎들이 거미의 다리 같네요.더불어 나무의 껍질이 참 인상적입니다.  색 때문에 그런 지 뭔가 다 벗은 느낌이 드는 나무네요.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2. 24. 14:39 latin america/과테말라


아침 6시 20분 플로레스 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대충 비몽사몽에 내려서 여기가 어디인지 알지도 못하고 밖은 어두컴컴한데 호객꾼들이 와서 무료로 호텔 데려다줄테니 타라고 꼬드낍니다.  

나는 호스텔 월드 사이트에서 추천한 곳을 가려고 했는데

  같은 여행자들이 하나 둘, 타는 걸 보니 마음이 혹합니다.


 얼굴에 칼빵 자국이 있는 아저씨가 뭐라뭐라 얘기하고 데려간 곳은 다리 건너편 산타 엘레나 방향에 있는 MAXIMO 호텔. 

 구글 지도 켜 보고 여기가 섬 부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아저씨는 호텔과 딜이 안 됐는지 우릴 자기 여행사 앞으로 데려다 줍니다

 내가 찰툰하 호스텔 가고 싶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거기 스태프가 이리로 올 거라고 기다리라고 얘기합니다


기다리기를 30분


아저씨는 전혀 올 기미가 없습니다


그 사이 티칼 관광, 빨렌케 어찌 갈 거냐? 자기한테 티켓 사라고 계속 꼬드낍니다


결국 기다리다 기다리다 스스로 찰툰하 호스텔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란차(보트?)를 타고 차물라 호스텔이 있는 산 미구엘 반도로 갑니다. 가는 비용은 5케찰. 현지인은 2케찰만 냅니다. 


뭐 그리 큰 돈이 아니니 크게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호수 저 편에 있는 산 미구엘.  새벽 바람을 맞으며 호수를 건너는 기분이 좋습니다.



 찰툰하 호스텔을 향해 가는 동안 찍은 닭입니다. 닭을 전혀 묶어 놓지 않고 키우더군요. 저거 잡아 먹으면 꽤

맛있겠다는 생각이^*^


 10분 후, 찰툰하 호스텔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문을 열지 않는다네요 ㅠㅠㅠㅠ

 

1시간을 넘게 헤매서 찾은 곳인데ㅜㅜ


눈물을 머금고 다시 플로레스 섬으로 돌아갑니다. 




찰툰하 호스텔에서 찍은 전경 샷. 저 호수 너머 보이는 섬이 플로레스 섬입니다. 이 전망 좋은 곳에서 쉬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플로레스 섬의 전경을 보고 간다는 점에 만족을 합니다. 




이 후, 다시 플로레스 섬으로 돌아와 한 시간을 더 헤맨 끝에 간신히 숙소 하나를 잡습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산책을 합니다. 













플로레스 섬의 호수는 아주 잔잔합니다. 가끔은 위의 구름이 호숫물에 다 비치기도 하고 오후에는 햇살에 빛나는 호숫물을 보며 둑길을 천천히 산책하는 게 큰 묘미입니다. 한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야자수 나무, 작열하는 태양, 넘실대는 호수를 보면 이 쪽의 자연환경에서 왜 레게가 탄생했는 지를 알 법 합니다.


 왠지 자본주의가 들어오기 이 전만 해도 여기에는 먹고 살 걱정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호수의 물고기이며, 정글의 과일들 등 자원이 풍족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산책하고 쉬다 보니 어느 덧 저녁이 옵니다


 숙소 옥상에서 보니 해 지는 모습이 더 명료하게 보입니다. 얼마 만에 보는 일몰인지.....


역시 해가 질 때의 하늘은 참 아름답습니다.


 티칼 관광은 내일 다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내일 뵈요~~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2. 23. 15:05 latin america/과테말라

너무나도 좋았던 산페드로를 뒤로 한 채 다시 길을 떠납니다. 이번 일정의 종착역은 플로레스입니다. 마야문명의 걸작품인 티칼을 보기 위해 여행자들이 머무는 곳입니다. 산 페드로에서 플로레스까지 가는데 두 구간의 금액이

산페드로-과테말라시티까지 콜렉티보 120케찰

과테말라시티-플로레스230케찰

=350케찰이었습니다






  다시 이렇게 낑겨타는 콜렉티보를 타고 안티구아를 향해 갑니다. 





          중간에 많은 차들이 갑자기 멈춰 서 길래 무언가 했는데 한 무리의(약 100명 추산) 사람들이 길을 건너고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장례식 같았습니다. 시체를 운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촬영할 때도 베트남에서 길 옆으로 지나가는 장례식 행렬을 본 기억이 있는데 과테말라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시체 운구를 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콜렉티보는 오후 6시 20분에 안티구아에 도착합니다. 산 크리스토발과 비슷한 거리, 포장 안 된 돌덩이 도로를

보고 여기가 안티구아임을 확신했지요. 여기서 콜렉티보를 갈아탑니다. 저는 산 페드로에서 탄 것보다 더 안 좋은 콜렉티보를 타서 기분이 더 언짢아졌지요. 하도 돌덩이를 쇼바 없는 콜렉티보를 타고 가니까 속이 다 울렁거리더라구요




오후 9시 쯤 과테말라시티 버스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참 외관 허름합니다. 처음엔 이게 버스 터미널인 줄도 몰랐어요

계속 저리로 들어가라 길래 들어간 이후에야 여기가 터미널인 걸 알았습니다. 




                 참으로 허름하죠. <생활의 발견>에 나왔던 90년대 춘천 버스 터미널과 비슷하다면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때마침 티비에서 영화가 나오는데 옛날 영화 <미라>가 나오더군요. 그래도 짧은 시간 재미있게 봤습니다. 





9시 20분  탑승수속을 밟습니다. 



    사진이 흔들려서 나왔네요 ㅜㅜ 자세히 보면 과테말라 시티에서 플로레스 가는 비용이 190이라고 나옵니다.

 여행사에서 커미션으로 40정도 띠어먹은 모양이군요. 뭐 그래도 내가 예약할 수도 없는 거니까.

그거에 대한 정당한 비용이라고 봐주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여행사에서 1등급 버스라고 얘기한 놈이 바로 이 놈입니다!


콜렉티보 타다 다시 1등급 버스를 타니 천국이었죠. 처음에는.


그런데 한 2시간 지나니 화장실 문이 계속 열렸다 닫혔다 하고, 천장에서 빗방울이 아주 가끔식 뚝하고 떨어지고

아무래도 멕시코의 1등급 버스보다는 질이 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잠도 제대로 못 다 한 6시 20분 쯤 플로레스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플로레스에서의 이야기는 내일 티칼 다녀와서 하겠습니다! 다음에 봐요 ㅎㅎ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2. 23. 13:30 latin america/과테말라

산페드로의 숙소가 너무 좋아서 숙소에서 인터넷하고 책 보다가 남미여행으로 유명한 한 분이 추천한 곳, 산 마르코스를 향해 갑니다. 론리에서도 여기가 아름답다고 많이 얘기하고 유럽 여행자들은 여기에 많이 머문다고 해서 한 번 찾아가 봤습니다. 

가는데 10케찰입니다. 한 10~20분 사이로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다리다 지친 인디오 아주머니. 

 산 마르코스 부둣가에 도착. 


여긴 산페드로보다 작은 마을이더군요. 마을에 식당도 몇 개 없고 상가도 몇 개 없었습니다. 가는 길도 좁고. 

인디오 및 많은 유럽 여행자들이 가는 길을 따라 갑니다. 

 그런데 아무리 길을 지나가도 뭐 나오는 게 하나 없습니다. 한 30분은 걸은 것 같은데.....

길은 여전히 비포장이고 보이는 거라고는 산 밖에 없으니.....슬슬 걱정이 됩니다. 이거 길 잘못 들었다가 이상한 사람들에게 털림 어떡하나? 이런 걱정이 앞섭니다.  근데 이미 걸어온 게 30분이 넘었고... 오기가 있는 지라 계속 걸어 갑니다. 

가다가 배고파서 먹은 음식. pollo a la plancha입니다. pollo가 닭이고 a la plancha가 (철판 위에)구운 이런 뜻이니 닭고기 구이? 이런 뜻이 되겠네요. 그럭저럭 먹을만한 음식입니다. 단, 다 먹은 다음 너무 느끼해서 항상 콜라를 곁들어서 시켜먹었지요

계속 걷다 보니 한 마을이 보이네요 그런데 이 마을은 해안선을 따라 집들만 곳곳에 모여 있지, 무언가 관광지 같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구명조끼 입은 분에게 물어봤더니 여기는 산 마르코스가 아니라 tzununa라는 마을이랍니다. 산 마르코스는 저기 있는 거라고...  

 결국 산 하나를 넘어 온 거네요. 등이 땀으로 범벅이 된 게 이유가 있는 거였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아무 일 없이 온 거에 만족을 하고 다시 산 페드로로 돌아갑니다.

 여기서 보트를 타고 산 페드로를 가는데는 15케찰이랍니다. 다시 산 마르코스로 걸어가는 것 보다야 훨씬 나으니

 바로 돈을 냅니다.  다시 산 페드로로 가자~~




40분 후 마이 스위트 룸에 도착.

과테말라에서 본 최고의 숙소. 그란 수에노 9번 방. 론리가 추천한 방인데 어떻게 방이 남아 있어서 쓰게 됐지요

 좋은 숙소 역시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데 큰 변수입니다. 이번 과테말라 여행은 자연도 자연이지만 정말

 좋은 숙소에서 묵게 되면서 한 층 더 만족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2. 22. 01:02 latin america/과테말라


산 페드로는 참으로 휴식하기 좋은 공간입이다. 지금 내가 앉아 있는 이 곳은 호수 전망이 한 눈에 보입니다. 앞에는 광활한 호수가 펼쳐져 있고 호수의 뒤를 500m 높이 정도의 산맥들이 감싸앉고 있습니다. 지금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 계속 호스텔에만 있을 수만은 없는 법.

 다시 길을 나섭니다. 

산 페드로의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 이 곳에는 히피들이 참 많습니다. 


직접 수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히피들이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사진에 다는 안 나오지만 거리에는 드레드 머리하고 수공예품 파는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뭔가 이들의 거리에 잠시 제가 놀러온 느낌이 듭니다. 그들의 얼굴에는 전혀 부담감이라든가 두려움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히피는 아니고 수공예품 만들어 파는 친구 사진 한 장 찰칵!

 다른 거리에 갔더니 그래피티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왔다는데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그래피티를 한답니다. 사진 찍는다고 하니 페북이나 인스타그램에 꼭 올려달라고 부탁하던 친구.



그래피티에서 뭔지 모를 장인정신이 느껴집니다. 





거리 사이에 나 있는 좁은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전혀 깨지 않던 강아지. 진짜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생각이 들어 한 장 찍었습니다. 

앞에 화산이 보이고. 










호수 근처에 무수한 집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선착장 근처에는 짓다만 집들이 있네요. 2011년 홍수 때 호수가 범람해서 수심이 더 높아져서 못 짓게 됐다는데? 인레, 카라쿨,아랄 해 등 다양한 호수를 가봤지만 이런 건 처음 봅니다. 




뭔가 숨겨진 해저 도시 같은 느낌도 나네요 


길은 여기서 끝납니다.

산페드로에서 너무 편하게 잘 쉬었습니다. 처음에 villa del lago에 묵을 때는 밤에 음악소리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 잤습니다. 그러나 지금 있는 sueno에 와서는 조용하고 침대도 좋고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아주 만족스럽게 휴식을 하고 갑니다.

여기 더 있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 플로레스로 떠납니다.

아무리 좋은 휴식이라도 혼자 있으면 무료함을 느끼더라구요. 

저는 혼자 있으면 행복해질 수 없는 타입이라는 걸 느낍니다.

그럼 다음 편지는 플로레스에서 보내겠습니다. 

Hasta luego~~~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
2014. 2. 20. 13:06 latin america/과테말라

 




전날 밤, 300페소에 과테말라 파나하첼로 가는 버스비를 예약했습니다.

 아침 6시 반에 출발이라던 콜렉티보는 한 아침 6시 50분이 되서 왔네요.

 7시 반 정도까지 다른 여행자를 태우고

 오전 9시까지 국경을 향해 달립니다. 


달리는 길에 찍은 사진 한 장

9시 쯤 코미탄 도시 외곽에 있는 한 카페에 갑니다.

그런데 음식 가격이 산 크리스토발보다 확실히 비싸네요.

내가 먹은 건 타코였는데 약 60페소였습니다. 

산크리스토발보다 2.5배는 더 비싼 듯 느껴졌어요



내가 먹었던 타코. 그닥 맛있진 않았습니다. 이런 게 60페소(4800원)이라니.

이 후 한 12시까지 국경을 향해 쭉 달립니다. 

12시 쯤 이미그레이션에 도착합니다. 이 때 멕시코에 입국할 떄 받은

출국카드가 꼭 있어야 합니다. 이게 없던 유럽 여행자들은? 

다른 곳에 가서 무슨 종이 두 장을 가지고 오는 것을 봤습니다.

얼마를 내는지는 보지를 못했어요.

나는 출국카드를 가지고 있었고 출국세300페소와 무슨 5페소를 더 달라고 해서

 그것을 주었습니다. 


과테말라 국경을 향해 가는 길


이미그레이션을 지나 얼마 안 가서 차는 섭니다. 스페인어로 차를 갈아탄다는 얘기를 하네요. 그리고는 밖에는 

 짐을 나르는 수레를 가지고 아이들이 옵니다. 이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배낭을 운반하게 하려면 돈을 줘야 합니다.

 나랑 같이 탔던 모든 여행자들은 자신의 짐을 스스로 날랐습니다. 나는 짐을 정리하느라 제일 늦게 배낭을 가지고 과테말라 이미그레이션 오피스를 통과했습니다. 그 결과, 제일 거지 같은 자리, 다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자리에 앉게 됐어요 ㅠㅠ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아이들에게 짐을 맡기고 과테말라 국경을 빨리 통과하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미그레이션 오피스 통과는 순조롭다. 짐 검사 같은 것도 하나 없습니다. 참 마약이 쉽게 통과될 것 같단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단, 다 통과할 때 무슨 10페소를 달라고 했다. 나는 그냥 줬는데 

옆에 있던 유럽 할아버지는 페소도, 케찰도 하나도 없다고 하니까 그 직원들이 종 당황해하더니 그냥 보내주네요.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과테말라에 온 걸 환영합니다!

잠시만 안녕, 멕시코

 멕시코에서 탄 콜렉티보보다 훨씬 작은 콜렉티보를 타고  갑니다. 키 큰 사람들은 다리를 제대로 펴질 못하네요. 

첫 번째 휴식처인 주유소입니다. 여기서는 초코바같은 걸 사먹는데 아직까진 멕시코 페소를 받아줬습니다.

 사진은 짐을 이렇게 위에다 묶어버리고 간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찍었습니다. 

일반 주유소에도 이렇게 총을 들고 사람들이 지키고 있네요. 확실히 과테말라에 온 게 느껴집니다. 


 중간에 3시 좀 안 되서 쉘라 가는 사람들은 콜렉티보를 갈아탑니다. 

 우리는 계속 달려서 결국 5시 쫌 넘어서 아티틀란 호수의 메인 파나하첼에 도착합니다. 밑의 사진이

 콜렉티보가 도착한 장소입니다. 메인 스트리트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 바로 맞은 편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

로코가 있습니다. 

콜렉티보가 도착한 거리

   물은 푸르고 하늘은 맑습니다. 화산 세 개로 둘러쌓여 있는 아름 다운 호수, 아티틀란

posted by 꿈꾸는 카메라